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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잡화 가상 착용 서비스인 ‘리얼 피팅’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사진=롯데홈쇼핑) |
2000년대 홈쇼핑 열풍을 일으켰던 TV홈쇼핑이 새로운 쇼핑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과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홈쇼핑 거래액 중 온라인과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의 비중이 TV를 추월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모바일 쇼핑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는 TV홈쇼핑의 전체 거래액 중 온라인과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의 비중이 49%로, TV 채널(47.9%)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후 디지털 채널의 비중은 5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동일한 TV홈쇼핑 상품이라 하더라도 전통적인 방식의 유선전화를 통한 상품 구매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2% 늘어난 10조6192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70.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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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변화에 맞춰 홈쇼핑 업체들도 모바일 전용 앱을 통한 모바일 상품 판매 방송을 적극적으로 제작하거나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인 ‘라이브 커머스’로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GS홈쇼핑은 2017년부터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GS홈쇼핑은 블록체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명품 큐레이션 플랫폼 ‘구하다’에 20억원을 투자,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구하다’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력외 글로벌 명품 부티끄의 물류환경 변화 및 재고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독자적인 커머스 연동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GS홈쇼핑은 구하다와 함께 상품의 생산 및 유통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관리하는 시스템인 블록체인 품질이력관리시스템(b-link)을 구축한 바 있다. 스테디셀러 상품인 산지애 사과에 블록체인 품질이력관리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고객들이 산지애 사과의 생산 단계부터 입고, 포장, 출고되기까지 전체 정보를 블록체인망에서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GS홈쇼핑은 앞으로 해당 기술을 적용한 상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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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 조명 시스템 적용 패션위크 방송(왼쪽 위), 전동 레일 카메라 적용 운동기구 방송(왼쪽 아래), 스마트 모바일 스트리밍 시스템 적용 모바일 라이브 방송(오른쪽). (사진=CJ오쇼핑) |
CJ오쇼핑은 지난해 설비 투자와 연구 조직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영상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적용한 ‘스마트 모바일 스트리밍 시스템’을 통해 간소화된 장비만으로 라이브 방송을 제작하고 있으며,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 패드 등 최고 사양의 전문 장비를 도입해 영상 스트리밍과 음향의 품질을 높였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상품 할인 정보에 대한 전달 기능을 강화한 공식 온라인몰인 ‘현대H몰’의 모바일 앱을 리뉴얼했으며, 롯데홈쇼핑도 언택트 쇼핑이 활성화됨에 따라 쇼호스트를 비롯한 인플루언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1인 공구(공동구매) 특가매켓을 진행하는 ‘셀럽 라운지’를 론칭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노희윤 연구원은 “실시간 TV홈쇼핑 방송을 통한 전통적인 구매 방식보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고, 모바일쇼핑을 포함한 온라인쇼핑액이 크게 증대되면서 언택트 소비 형태가 확산됐다”라며 “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포털사와 쿠팡, 배달의 민족 등의 이커머스 사업자의 라이브커머스 진출 및 투자가 확대되면서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