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무한경쟁 속 '생존전략' 된 유료 멤버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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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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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잇따라 상장 추진하고 유료 회원 늘리기 나서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IPO(기업공개)와 유료 멤버십이 기업들의 생존전략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 서비스는 네이버이다. 사진은 한국인 결제 이커머스 관련 이미지. [사진=와이즈앱]


6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를 발송해 이달 중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 한다.

또 신세계그룹의 SSG닷컴도 올해 중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상장을 통한 투자금을 물류센터 확대와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지마켓글로벌(G마켓·옥션)을 인수한 SSG닷컴은 올해부터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모델도 내놨다. 두 회사는 오는 12일 통합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에서 각각 무료배송과 상품 할인, 적립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쿠팡 역시 유료 멤버십 '와우 멤버십' 혜택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와우 멤버십은 로켓배송과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이용 가능해 지금까지 800만명 가량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도 유료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회원에 대해 최대 5% 적립과 월별 선택 이용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1명의 회원이 가입하면 최대 4명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유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커머스 업체의 연이은 상장과 유료 멤버십 확대 전략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다. 경쟁을 위해서는 지속적 투자가 필요한데, 기업들은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 수단으로 상장과 유료 멤버십을 선택한 셈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 회원 확대를 통해 '고객 묶어두기'와 고정수익 창출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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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산업, 사회, 디지털부를 거쳐 지금은 생활경제부 유통팀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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