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지마켓 멤버십, 쿠팡·네이버 제칠 수 있을까

입력
기사원문
최다래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월 3천900원·스타벅스 사이즈업 등 혜택으로 고객 확보 나서이달 12일 SSG닷컴과 지마켓의 통합 멤버십이 본격 출시 예정인 가운데, 쿠팡 ‘와우’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등이 주류로 자리 잡던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유료 멤버십 시장에 해당 멤버십이 메기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SG닷컴, 지마켓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은 월3천900원, 연회비3만원 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구독자 확보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또 스마일클럽은 신세계그룹사 시너지를 활용한 스타벅스 제조음료 사이즈업 제공, 회원 전용 스타벅스 굿즈 판매를 통해 회원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매출 극대화를 위한 전략으로 충성 고객 확보가 필수화되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유료 멤버십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 티징 이미지

■ SSG닷컴·지마켓 ‘스마일클럽’…기타 멤버십 대비 1천원 저렴·스벅 혜택 강점

유료 멤버십 후발주자로 등장한 SSG닷컴 지마켓의 ‘스마일클럽’은 네이버, 쿠팡 등 기존 유료 멤버십 대비 1천원가량 저렴한 회원비, 스타벅스 사이즈업 등 혜택을 내세웠다.

스마일클럽 회원비는 SSG닷컴 가입시 월 3천900원, 지마켓 옥션에서 가입시 연 3만원이다. 플랫폼 별 혜택으로는 SSG닷컴에서 가입 시 ▲쓱 배송, 새벽배송 등 장보기 상품 1만5천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한 무료 배송 쿠폰 ▲장바구니 10%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지마켓 연회비 가입자에게는 ▲스마일캐시 3만5천원이 적립된다.

공동 혜택으로는 ▲쓱, 새벽, 트레이더스 배송 상품 SSG MONEY 5% 적립 ▲장바구니10% 할인쿠폰 1장 ▲5% 할인쿠폰 3장 ▲지마켓 옥션 최대 12% 할인쿠폰 4장 ▲스마일배송 무료 ▲스타벅스 제조음료 사이즈업 월 2회 ▲스마일클럽 회원 전용 스타벅스 2022 서머 E프리퀀시 스페셜 컬러 판매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이벤트 등이 있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연내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형 멤버십을 한 차례 더 출시할 예정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한 플랫폼에 가입하면 SSG닷컴, 지마켓, 옥션에서 무료배송, 할인, 적립을 누릴 수 있는 쇼핑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멤버십을 설계했다”며 “이미 완성된 서비스가 아닌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는 ‘확장형 서비스’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 네이버·쿠팡·11번가 등 기존 이커머스 멤버십 ‘긴장’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무료 반품, 콘텐츠 연계 등 강력한 혜택으로 이미 구독 생태계를 구축한 만큼, 이번에 출시된 SSG닷컴 통합 멤버십이 얼마나 많은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전까지 지마켓과 옥션을 통해 운영되던 스마일클럽은 현재 300만 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900만 구독자를 확보한 쿠팡 와우 멤버십은 월 4천990원으로 ▲로켓배송 상품 무료 배송 ▲로켓직구 상품 무료 배송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장보기 ▲로켓배송 상품 30일 내 무료 반품 ▲쿠팡플레이 이용 등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 와우 멤버십

7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월 4천900원 이용료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티빙, 웹툰 시리즈 쿠키, 스포티비 나우, 시리즈온 영화, 네이버 콘텐츠 체험팩 중 선택) 등 혜택을 선보인다. 가족, 친구 등 3명과 함께 멤버십을 공유할 수 있는 것도 네이버 멤버십의 장점 중 하나다.

11번가 멤버십 ‘우주패스’는 월 4천900원의 미니(mini) 구독, 월 9천900원의 올(all) 구독으로 나뉘어있으며 ▲아마존 상품 무료 배송 ▲매월 3천포인트 적립 ▲웨이브 혹은 구글 원 100GB 구독 콘텐츠 혜택 등을 제공한다. 올 구독 상품 회원은 베스킨라빈스, 배달의민족, FLO, 야놀자 등 할인 구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단골고객, 충성고객을 통해 거래액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멤버십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고객 역시 과거 등급제 멤버십 수준을 넘어 유료 서비스를 구독하고 혜택을 받는 행위에 익숙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유통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구독자가 디즈니도 구독하듯, 소비자가 단 한 개의 멤버십만 구독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SSG닷컴 통합 멤버십은 스타벅스 등 부가적인 혜택이 좋지만, 실질적인 쇼핑 혜택에 관해서는 큰 차별점이 있는 것 같지 않다. 또한 SSG닷컴과 지마켓으로 이분화돼있는 비용과 혜택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점이 아쉽다”고 평했다.

기자 프로필

TALK

유익하고 소중한 제보를 기다려요!

제보
구독자 0
응원수 0

유통· IT기업 소식을 전합니다. IT기술 체험기 '최기자의 잇고'도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