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결제액' 네이버 잡은 쿠팡, 이커머스 지형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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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14. 오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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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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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결제추정액이 28% 증가하며 이커머스 서비스 중 결제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쿠팡 앱 대표이미지./사진제공=쿠팡
올 초부터 쿠팡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2년 1분기 쿠팡이 네이버를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은 올 1분기 상위 이커머스 서비스의 결제추정금액을 조사해 발표했다.

와이즈앱이 올 들어 3월까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 1분기 상위 5개 이커머스 서비스의 결제추정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인이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 서비스는 쿠팡 및 쿠팡이츠(이하 쿠팡), 네이버, SSG닷컴 및 G마켓글로벌(이하 SSG닷컴), 배달의민족, 11번가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2021년 1분기 7조5172억원에서 2022년 1분기 9조6226억원으로 2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쿠팡이츠가 합산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8조5600억원에서 9조4834억원으로 11% 늘어났다. 스마트스토어, 웹툰, 음악, 광고, 네이버페이로 결제·충전한 금액의 합이다.

이는 순위가 바뀌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돈을 많이 쓴 이커머스는 네이버였다. 2021년 한 해 동안 네이버에서 결제된 금액은 36조9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쿠팡이 34조2071억원으로 2위였다.

하지만 증가세로 보면 네이버는 전년 대비 31%, 쿠팡은 54% 늘어 빠르게 추격 중이었다. 1분기부터 쿠팡이 1위로 올라서며 올해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아졌다.

쿠팡과 네이버를 이어 SSG닷컴은 5조8831억원에서 6조2963억원으로 7% 성장했다. 옛 이베이코리아인 G마켓글로벌이 합산된 금액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G마켓글로벌을 인수했다.

배달의민족은 4조2440억원에서 5조4442억원으로 28%, 11번가는 3조1217억원에서 2022년 3조4381억원으로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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