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1위…한국인이 1분기 가장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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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12.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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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앱, 올해 1분기 결제추정액 분석
쿠팡, 네이버, SSG닷컴, 배달의민족, 11번가 순
쿠팡을 비롯한 네이버와 SSG닷컴 등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픽 진보람
올해 1분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결제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은 쿠팡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커머스 절대 강자였던 네이버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음식 배달 중개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올해 1~3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한 이커머스의 결제추정 금액을 조사해 12일 발표했다. 결제 추정액이 큰 순으로 나열하면, 쿠팡에 이어 네이버, 에스에스지(SSG)닷컴, 배달의민족, 11번가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쿠팡이 네이버의 결제 금액을 넘어선 대목이다. 쿠팡과 쿠팡이츠의 결제 금액을 합산한 결과, 지난해 1분기 7조5172억원에서 올 1분기에는 9조6226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해 1분기 8조56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9조4834억원으로 11% 증가한 것과 비교해 가파른 상승세다. 네이버는 포털 영향력과 네이버페이 혜택 등으로 이커머스 분야 절대 강자 자리를 지켜왔다.

유통업계는 “쿠팡의 지속적인 물류센터 투자로 익일 배송 서비스 지역이 확대하고 있고, 900만명의 안정적인 유료 회원(와우 멤버십)을 바탕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에스에스지닷컴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5조8831억원에서 올해 1분기엔 6조2963억원으로 7% 증가했다. 이는 이마트가 인수한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 등)의 결제추정액을 합산한 금액이다.

음식 배달 중개로 결제추정액 상위 기업에 속한 배달의민족의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 1분기 4조2440억원에서 올해 1분기엔 5조4442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음식 배달 문화가 보편화한 게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11번가의 결제추정액은 지난해 1분기 3조1217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3조4381억원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는 아마존 직구 서비스와 라이브커머스 활성화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상위 5개 이커머스 결제추정액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소비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이커머스 매출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최저가 경쟁으로 결제금액(매출)과 적자가 동시에 커지는 딜레마는 이커머스 업계가 서둘러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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