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니 괜찮네"… 재택 유지하는 이커머스

입력
수정2022.04.06. 오후 8:05
기사원문
김수연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IT기업들과 다른 행보

"새 근무방식으로 자리잡을 듯"


정부 방역수칙 완화로 다수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 체제로 다시 돌아올 채비 중인 반면 이커머스 업계는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기조다.

리오프닝 시기 제조업 기반 대기업들이나 미국 IT공룡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선 이 체제가 아예 새로운 근무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6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 지마켓글로벌, 쓱닷컴, 11번가, 티몬 등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 체제를 운영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상품 판매 플랫폼 운영이 주요 사업인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 같은 근무 형태가 효율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대부분 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은 이미 지난 2년간 재택근무에 적응된 상태"라며 "굳이 코로나 이전의 사무실 출근 체제로 돌아갈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쿠팡은 거리두기 완화 이전과 같이 임직원 재택률 90%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주 단위로 방침 업데이트 해 임직원들에게 공지해 오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는 재택근무율 90% 유지한다'는 방침을 공지한 상태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지마켓글로벌(구 이베이코리아)은 지난달 중순 내린 '임직원 100% 재택근무 지속 유지' 방침을 변경 없이 유지 중이다.

SSG닷컴의 경우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며 재택근무의 효율성이 높다고 보고, 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중간에 사무실 근무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면 개별적으로 나와서 근무하고 복귀하는 형태의 스마트워크 체제를 도입 중인 티몬 역시 이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티몬 관계자는 "상반기 내 스마트워크를 본격화하고 앞으로 위드코로나가 계속되더라도 이 체제를 바탕으로 업무해 나갈 계획"이라며 "티몬 임직원들은 제주도에서든, 태국에서든 상관 없이 본인이 있는 곳에서 일을 하면 되는, 원격 근무 체계가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대기업 집단 중 포스코그룹이 가장 먼저 재택근무 체제를 풀었다.

해외에선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이고 있지만 재택근무의 유연성에 익숙해진 직원들의 저항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티몬 캐릭터 '티모니'가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스마트워크로 업무를 보고있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화면. <티몬 제공>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