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가족’ G마켓, 배송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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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28.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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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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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글로벌이 배송 경쟁에 뛰어든다. 사진은 스마일배송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지마켓글로벌
신세계로 편입된 G마켓과 옥션이 배송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네·쿠·신’(네이버·쿠팡·신세계) 3강 체제의 이커머스 배송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지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와 협업해 신상품 선공개에 나서고 새벽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G마켓과 옥션의 스마일배송은 새벽배송과 휴일배송 서비스를 추가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장해 정식 오픈했다. 주말에도 제품을 받을 수 있는 휴일배송도 새롭게 선보였다. 

먼저 마트 상품이나 생필품 등을 간편하게 받아보는 스마일배송은 새벽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G마켓과 옥션의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이라면 저녁 8시 이전까지 새벽배송 스티커가 붙어있는 상품 주문 시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받아 볼 수 있다.

휴일배송 서비스는 일반 회원도 이용할 수 있다. 휴일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서비스로 일요일이나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날의 하루 전 밤 12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휴일에 관계없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지마켓글로벌은 국내 오픈마켓 1위 사업자지만 배송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인수할 당시 ‘승자의 저주’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1세대 오픈마켓 플랫폼인 데다가 타 업체와의 차별점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성장세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2020년 기준 매출 성장률은 18.7%였는데 같은 기간 전체 이커머스 시장은 19% 이상 성장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앞서 “(인수 금액이) 얼마냐가 아니라 (인수 후)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번 배송 서비스 강화는 투자의 시작인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편입 후 조용하던 지마켓글로벌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고객 유입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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