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반려견 용품 '펫팸족' 소비 규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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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18.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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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itemscout, 대표 최경준)가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된 반려견 용품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

이번 데이터는 네이버쇼핑 내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 채널 중 상위 80개 상품의 최근 6개월간(2021년 9월~2022년 2월) 매출액을 분석한 자료다. 

분석 결과 반려견 용품 관련 매출액은 7천 687억 원에 달했으며 제품군별 매출액은 △사료 2,480억 원 △간식 1,558억 원 △건강관리 용품 1,423억 원 △배변 용품 1,256억 원 △장난감 및 훈련 용품 97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사이 검색량도 증가했다. 아이템스카우트가 주요 제품군별 관련 키워드 검색량을 비교한 결과 최근 3년간 사료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연평균 24.6% 상승했고, 장난감 및 훈련 용품 17.2%, 간식 5.6%, 건강관리 용품 5.3%, 배변 용품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템스카우트는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사료 제품군의 세부 분석 자료도 공개했다. 조사 결과 보편적인 사료 형태인 건식 사료의 매출액은 759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수제 사료가 571억 원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소프트 사료 388억 원, 습식사료 294억 원, 동결건조 사료 236억 원 순이었다. 사료 브랜드별 선호도는 로얄캐닌이 18.2%로 1위로 나타났고 ANF와 웰스비가 각각 6.5%, 5.2% 비율로 뒤를 이었다.

사료 다음으로 높은 매출 규모를 보인 간식의 경우, 개껌(343억 원)에 이어 동결건조 간식(261억 원)이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간 간식 브랜드별 검색량은 네이월(6.2%), 네츄럴코어(4.8%), 포켄스(4.1%) 순이다.

특히 최근 ‘반려견 전용 카시트’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아지카시트’ 키워드의 총 검색수는 2020년 27만 8,208회에서 2021년 34만 9,188회로 증가하며 약 26% 상승했고, 상품수는 동일기간 5만 7,990개에서 34만 1,863개로 49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견샵 관련 프랜차이즈 전문 브랜드인 '러브펫멀티펫샵' 최인영 대표수의사는 "반려동물 산업자체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매출이 늘고 있으며,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사가 높아지다보니 웹이나 앱을 이용하여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과 간식, 사료에 대한 개인적인 서치가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반려견, 반려묘의 건강상태에 따라 수의사와 상담한 뒤에 사료, 간식 등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무분별하게 선택되어 건강이나 삶의 질을 해치지 않도록 선 상담 및 진료 후에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아이템스카우트 최경준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반려견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며 관련 소비가 온라인 마켓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한 보고서에 따르면 5년 후인 2027년에 펫 시장 규모가 6조 55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만큼 온라인 마켓에서도 관련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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