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강화하는 이커머스, 리오프닝 타고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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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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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회사와 손잡고 단독 상품 기획에 공식 브랜드관까지
라방 고정코너에 뷰티 전문관 신설도…“엔데믹 전환” 기대
11번가의 라방 신규 코너 '뷰티클'.ⓒ11번가
[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뷰티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방역패스(백신패스) 중단 조치와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일상 회복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과 함께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최근 클리오와 상호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매분기마다 2030 여성 소비자를 위한 대형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SSG닷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 기획을 이전보다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당일 쓱배송(시간 지정배송)이나 새벽배송을 활용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올 상반기까지 SSG닷컴 내에 공식 브랜드관을 구축해 브랜드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11번가도 지난달부터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라이브11’에 예능형 고정코너 ‘뷰티클(뷰티클래스)’을 시작했다.

‘마스크를 하루 종일 쓰다 보니 화장이 뜨거나 벗겨지는데 밀착력 있게 화장하는 법 알려주세요’, ‘일교차가 크다 보니 피부가 퍼석퍼석 갈라지는 게 느껴져요. 피부 보습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 누구나 갖고 있는 뷰티 고민을 소개하고 이에 맞는 뷰티 노하우와 관련 상품을 알려주는 식이다.

방송은 매달 5일간 고정으로 진행되며 고객들에게 잘 알려진 빅 브랜드 뿐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라이징 브랜드, 11번가 뷰티 MD가 발굴해 제품력을 검증한 브랜드들로 엄선해 하루 1시간 동안 2개 브랜드로 방송이 이뤄진다.

지난달 진행된 방송에서는 마스크 착용, 사무실 히터 때문에 늘어진 모공을 관리하는 방법과 마스크 속 얼룩덜룩 해진 파운데이션을 밀착시킬 수 있는 메이크업 팁 등이 소개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11번가는 뷰티클에서 소개하는 제품이라면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매달 새로운 브랜드와 이슈 제품들을 엄선해 선보일 방침이다.

롯데온 역시 내달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명품 브랜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 브랜드까지 아우르며 뷰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이커머스 업계가 뷰티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롯데온의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고, 작년 말 기준 SSG닷컴의 클리오 매출도 전년 대비 168% 신장했다.

마켓컬리 역시 지난해 뷰티 상품 매출이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6초에 1개씩 판매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며 국경을 개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방역패스 중단과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이 이어지면서 엔데믹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화장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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