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지자체와 손잡는다…"동반성장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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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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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에 지역 특화상품 개발까지
지역 경제 활기 등 성장 선순환 효과…“상생 지속”
쿠팡, 경북 세일 페스타.ⓒ쿠팡
[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상생’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우수 상품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서며 상생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쿠팡은 전국 7개 지자체에 소재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상품 전용관’, ‘지역 농수산품 전문관’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쿠팡이 진행한 ‘힘내요 대한민국’ 행사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작년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3% 상승했다.

또한 작년 상반기 기준 쿠팡 내 소상공인 수와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810% 증가했다.

최근에는 경상북도와 손잡고 오는 13일까지 ‘경북 세일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세일 페스타는 경북 도내지역 중소상공인 업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들이 직접 생산·제조한 농특산품을 비롯한 가공제품, 비식품 등 다양한 선물 상품을 쿠팡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티몬은 작년 말 창원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커머스 사관학교,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지역 특화상품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달에는 로컬 농산물에 콘텐츠를 더한 힐링 웹다큐 ‘잘사는 레시피 창원편’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첫 화에서는 ‘저탄소 농법 단감’을 생산하는 31년 경력의 단감 농업마이스터를 만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발효차, 멸치 등 다양한 현지 생산자들의 에피소드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티몬은 창원편을 시작으로 전국의 지자체 및 농어민들과 협업하며 이들의 상품 판매와 유통망 다각화를 지원하는 등 상생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티몬은 업무협약을 맺은 포항시에서 작년 11월 라이브커머스 ‘포항 국제 불빛축제’를 방송하며 지역 특산품인 과메기 등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11번가 역시 서울시가 발행하는 ‘e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6만6000여 곳 셀러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e서울사랑샵#’을 오픈했다.

11번가 앱 내에서 e서울사랑상품권 플래그가 붙은 상품들만 따로 볼 수도 있으며, 서울시 생활권별 추천 상품과 함께 디지털, 레저, 라이프뷰티, 패션, 식품, 유아, 해외쇼핑 등 각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계가 지자체와 손잡고 중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중소상공인들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좋은 판매자를 유치하면 우수한 상품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도 자연스레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소상공인 성장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큰 기여를 할 수 있는데다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과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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