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방방 띄우는 ‘라방’… 새해에도 대세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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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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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분석… 매출 48% 상승 확인
방문자 수 등 마케팅에도 긍정 효과

이커머스 업계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새해 들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비대면 경제를 보완해주는 라이브커머스는 입점 기업의 매출을 올려주고 소비자에게 예능 같은 재미를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이커머스 업계는 라이브커머스에서 더 차별화된 경쟁력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입점업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한 스마트스토어는 라이브 쇼핑 방송을 하기 전보다 평균적으로 판매량이 49%, 매출은 48% 상승했다. 반면 쇼핑라이브를 진행하지 않은 스마트스토어는 같은 기간 판매량과 매출 증가 수준이 각각 7%, 16% 오르는 데 그쳤다.

네이버는 김지영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SME(중소상공인) 판매지원 효과 연구’를 다룬 ‘D-커머스 리포트 2021’에서 이런 수치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2020년 3월 말부터 라이브커머스 도구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제공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정식 출시한 지 1년4개월 만에 누적시청 횟수 7억뷰, 누적 거래액 5000억원을 기록하며 자리를 잡았다.

쇼핑라이브 활용은 마케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스마트스토어는 쇼핑라이브 전후로 스토어찜 소식받기(128%), 방문자 수(47%) 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쇼핑라이브를 하지 않은 경우는 소식받기나 방문자 수 증가 수준이 각각 11%, 8%에 머물렀다.

이용 빈도도 증가세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쇼핑라이브 전체 판매자 가운데 31%는 주 1회, 50% 이상은 주 2회 라이브 방송 판매를 진행했다.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하는 판매자 수도 서비스 초기 단계보다 2622%나 급증했다. ‘모노타임’(충북 금산 패션로드샵) ‘국대마스크’(생필품) ‘자연에더’(산지직송) 등 소규모 스마트스토어들은 평균 주 7~8회에 걸쳐 꾸준히 쇼핑라이브를 운영하며 월 매출 2억원 이상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판매자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술 활용에 도전해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라이브커머스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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