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사기 등장에…중고나라 "오늘부터 요소수 거래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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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09.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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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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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요소수 거래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요소수 품귀현상에 따라 일시적으로 플랫폼 내 요소수 거래를 제한한다고 9일 밝혔다.

중고나라는 이날 "중고나라에서 모든 요소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한다"며 이같은 내부정책을 발표했다.

최근 요소수 가격 급등에 따라 중고나라를 비롯해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요소수 거래를 미끼로 하는 사기사건 등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신고는 44건이 접수됐다. 사이트별로는 중고나라가 28건, 당근마켓이 6건, 번개장터가 2건, 네이버 밴드가 2건 등이다.

중고나라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요소수 거래 자체를 선제적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책은 정부가 발표한 '경유차 요소수 및 요소 불법 유통 정부합동 단속' 운영 기간에 맞춰 실행된다. 거래 제한 기간동안 요소수 및 관련 상품 등록 시 즉시 거래 게시물이 삭제되고 정책 위반 이용자들에게는 활동이 제한된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개인 간 물품거래는 최대한 존중하고 개입하지 않는 것이 중고나라의 원칙이었다"면서도 "다만 현 상황이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는 것에 내부 의견을 모으고 한시적으로 요소수 거래 제한 운영 정책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준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중고나라의 결정은 정부의 요소수 품귀 현상에 따른 사회적 불안 문제 해결 및 유통 문제 개선에 동참하고 중고거래 이용자의 안전한 거래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고나라는 이용자의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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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요소수 생산업체에서 관계자가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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