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는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플랫폼 사업자들이 해외구매대행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소비자 보호에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판단이다.
실제로 2020년 국제거래에 대한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는 4596건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 환불, 교환 지연 및 거부에 대한 건수가 2892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상품가격은 3만원인데 반품 비용이 6만원이 넘는 등 해외배송 상품의 반품 수수료가 과다 책정된 경우가 많고, 대부분 수수료 책정 방식이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김 의원은 “소비자와 입점 업체 간의 분쟁 시 소비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온라인플랫폼 사업자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전자상거래법 등 관련 제도개선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