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발 코로나19 확산에 이커머스 수요↑

입력
수정2021.07.15. 오후 4:13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쿠팡 등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코로나 재확산에 온라인쇼핑 이용자 증가세 뚜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이커머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서울 주요 백화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모바일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코로나 4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10일 기준 쿠팡앱 일일활성화사용자 수(DAU)는 871만3130만 명이다. 쿠팡앱 DAU는 일주일 전인 3일 800만 명 이하에 불과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쿠팡 등 온라인 쇼핑 업체에서는 배송 지연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쿠팡에 따르면 전날(14일) 한때 주문이 폭주해 일부 상품이 품절됐으며, 이에 배송 지연 안내 공지를 올려야 했다. 현재는 주문과 배송이 정상화됐다.

편의점을 통한 온라인 구매도 급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인 GS프레시몰의 지난 12~13일 매출은 전주 대비 4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켓컬리의 주문 건수는 전주 동기 대비 3%가 늘었다. 채소 9%, 과일 5%가 증가했으며 주방 용품의 판매량은 27%가 늘었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의 지난 10~13일 주문 건수는 2주 전 대비 14.1% 증가했다. 식품 중에서는 냉장·냉동·간편식이 39.1%로 증가율에 가장 높았으며 채소 23.4%, 김치·반찬 17.7%, 가공식품 17% 순이었다.

업계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감염 위험이 있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영등포구 소재 더현대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주요 백화점과 마트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60명을 넘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재확산될 때마다 이커머스 업체의 주문량이 폭증한다"면서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쿠팡 등 업체가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