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보다 더 중요"...이커머스 반품도 속도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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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23.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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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반품서비스 속도 경쟁
당일·무료반품 경쟁
단골고객 확보 핵심서비스 부각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온라인 쇼핑몰들의 피말리는 속도 경쟁이 반품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TV쇼핑은 지난 3일 전국 CU와 이마트24 점포를 통해 반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들이 집에서 상품을 회수하러 오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가까운 점포에서 아무 때나 반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달부터 품·교환을 신청한 당일에 해당 상품을 수거해가는 서비스도 진행 중인 신세계TV쇼핑은 오후 5시까지만 신청하면 그날 바로 회수가 이뤄지는 반품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SSG닷컴은 지난 6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상품 52만여종에 대한 무료 반품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반품비를 내면 SSG닷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SSG머니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월 10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4월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스마트 반품'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전국 주요 500여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서 반품할 수 있어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였다.

반품 서비스의 선두 주자는 쿠팡이다. 쿠팡은 유료 가입자인 와우 멤버십 회원이 로켓 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단순 변심이어도 30일 이내에 무료 반품이 가능하도록 했다. 패션 분야 프리미엄 브랜드 전문관인 'C.애비뉴' 상품은 로켓 배송 상품이 아니어도 무료 반품 대상이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몰이 반품 서비스 강화에 나선 데는 반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결국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SSG닷컴이 신세계백화점몰에서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2주간 무료 반품 행사를 한 결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0% 뛴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회수 지연 관련 문의가 큰 폭으로 줄며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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