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위메프는 입점상인들에 대한 수수료를 2.9%로 낮추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수료율 2.9%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 발표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 수수료율 평균 13.6%를 크게 밑돈다. 5%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네이버, 카카오보다도 낮다.
위메프는 판매 품목별로 다르게 적용하던 수수료율 체계도 없앴다. 가령 지금까지는 남성 캐주얼 15.4%, 도서 11.6%, 디지털 기기 12.8% 등으로 다르게 책정해왔으나 앞으로는 모든 품목 수수료율을 2.9%로 통일한다.
입점상인의 수수료가 수익에 직결되는 오픈마켓 사업자인 위메프가 '업계 최저 수수료'란 결단을 내린 건 그만큼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반증이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쿠팡 거래액이 21조원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한 반면 위메프는 7조원에 그쳤고 매출은 17% 줄었다.
위메프 측은 "입점상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춰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메프 특가에 참여하는 신규 입점사에겐 광고비 대비 매출액 기준 5000%, 2000%를 보장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현승 기자 nalhs@chosunbiz.com]
▶네이버에서 '명품 경제뉴스' 조선비즈를 구독하세요
▶관광객 2배 늘어난 이곳, 車 렌트 '하늘의 별따기'
▶광안리서 상어 낚시를?… '이 고글'만 쓰면 된다
저작권자 ⓒ 조선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