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에 이어 가비아씨엔에스도 서비스 출시

[아이티데일리] 코로나19가 일상의 많은 것들을 뒤바꾸기 시작했다. 그 중 최근 IT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라이브 쇼핑 서비스다.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온라인 플랫폼 안에서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비대면 시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IT 기업들 역시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뛰어들기 시작했다. 포털 서비스 기반의 네이버와, 카카오부터 SNS 기반의 서비스 ‘그립’, ‘페이스북’에 이어 가비아씨엔에스(대표 원종홍)도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가비아씨엔에스는 ‘라이브 쇼핑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비아씨엔에스는 ‘라이브 쇼핑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8일 가비아씨엔에스는 가비아 퍼스트몰에서 ‘라이브 쇼핑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직접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새로운 판매 트렌드로 부상했다. 국내·외 대기업부터 SME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자사 포털 내 쇼핑 서비스에 이를 적용한 바 있다.

가비아씨엔에스도 이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가비아씨엔에스는 자사가 제공하고 있는 가비아 퍼스트몰에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가비아씨엔에스의 ‘라이브 쇼핑 서비스’는 해당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관리자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쇼핑몰 운영자들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송 예약, 상품 선택, 방송 채팅 등 라이브 방송을 위한 전반적인 세팅을 직접 진행 할 수 있다. 또한 일회성 판매에 그치지 않고, 방송이 종료된 영상은 지난 방송 다시보기(VOD) 기능을 이용해 제품 홍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비아씨엔에스의 서비스는 타 서비스와 다르게, 결제 수수료 외에도 영상 송출을 위한 추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라이브 쇼핑 플랫폼은 입점 자격 요건이 서로 다르며, 결제 수수료 외에 영상 송출 수수료도 지불해야 한다. 네이버의 ‘쇼핑라이브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파워’ 등급 이상이어야 ‘쇼핑라이브’ 진행이 가능하다. ‘스마트스토어’의 ‘파워’ 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누적 판매금액이 80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네이버가 진행하고 있는 쇼핑라이브
네이버가 진행하고 있는 쇼핑라이브(출처: 네이버)

최우제 가비아씨엔에스 솔루션 운영실장은 “쇼핑몰 입장에서는 서비스 사용 수수료가 부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일정 건수나 금액을 판매해야만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내거는 경우도 있다”면서, “특히나 누구나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사 쇼핑몰에서 진행되는 이벤트가 아니기에 자사몰을 브랜딩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타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도 자사 쇼핑몰에서 라이브 방송 및 판매가 가능하다. 덕분에 대형 채널 내 타 업체와의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횟수 및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며, “서비스 정식 오픈할 경우 본사는 물론 쇼핑몰 입점사들도 직접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다. 그렇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판매 트렌드를 좇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장벽은 낮아질 것이며, 고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이 확실한 이 시장을 잡기 위해 IT 기업들은 라이브 쇼핑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경쟁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이 기업들이 어떠한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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