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업무 3시간→30분으로 단축...420개 고객사 CEO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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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07. 오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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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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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정승현 나인하이어 대표 "채용업무 자동화하는 필수툴로 자리매김"]

정승현 나인하이어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기업 성공의 9할은 사람이다."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채용 솔루션을 운영하는 나인하이어의 정승현 대표는 "기업의 채용업무에는 아직도 많은 불편함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서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명 나인하이어의 나인은 숫자 '9'와 구인·구직의 '구(求)'를 의미한다. 채용업무를 효율화한다는 목표와 함께 기업 성공의 9할을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모두싸인 창업자 출신…채용업무에서 페인포인트


정 대표는 당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전자계약 솔루션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2015년 '모두싸인'을 공동창업해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약 4년간 회사를 운영했다.

당시 개발자 채용업무를 하던 과정에서 페인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가 생겼고 시스템화된 채용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판단, 충분한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나인하이어를 창업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은 많은 지원자를 모집하기 위해 수많은 채용 채널을 사용하고, 채널별 지원자 접수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이를 엑셀로 정리하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는 따로 개별 폴더에 정리한다"고 했다.

이어 "인사 평가자들에게 지원자 정보를 전달한 뒤 피드백을 요청하고 이를 취합한다. 이후 지원자와의 면접일정 조율, 지원자들에게 합격 여부 전달 등 채용업무에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들이 매우 많다"고 덧붙였다.


채용업무 자동화로 업무시간·비용↓, 기업 400여곳 도입


나인하이어는 다양한 채용 사이트로부터 쏟아지는 지원자를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빠른 채용 접수, 실시간 지원자 관리·연락, 효율적인 협업 평가, 대시보드 및 리포트 등을 자동화해 불필요한 업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채용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한 곳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단순 반복적인 업무 중 제거할 수 있는 부분은 제거하고 자동화시킬 수 있는 부분은 자동화시켜서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솔루션들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공개채용을 기반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우리는 수시채용과 상시채용에 집중했고, 빈번한 채용이 이뤄지는 스타트업의 채용업무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인하이어의 채용 솔루션은 현재 420여곳의 기업들이 사용 중이다. 고객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이 아닌 중견·대기업군에서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그는 "고객사 채용 담당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시간 걸리던 업무가 30분 이내로 줄어 그 시간을 다른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도가 높다"며 "CEO들도 로그인만 하면 채용과정·평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채용업무 필수툴로 자리매김할 것"


정승현 나인하이어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나인하이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스파크랩,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채용 속도와 효율성·객관성을 높이는 여러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채용업무에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Robotic Processing Automation) 기술을 접목할 것"이라며 "채용 담당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그 이후 진행될 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기능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기업이 인재를 찾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시대"라며 "기업에서 업무·메신저로 협업툴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듯 채용에서는 나인하이어가 필수적인 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다양한 채용툴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들과 경쟁구도가 생길 수 있지만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채용시장에서 다양한 플레이어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정말로 좋은 채용이 이뤄져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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