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신세계그룹간의 제휴가 가진 전략이 17일 네이버의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네이버는 코로나를 계기로 네이버쇼핑의 거래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출처 : NAVER,유진투자증권  
  출처 : NAVER,유진투자증권  

 

 지난해 네이버쇼핑 거래규모는 28조원(시장점유율 17.4%)에 달했다. 성장의 핵심인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17.2 조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68% 급증했다. 월 평균 스마트
스토어 창업자수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 2만2000곳에서 지난해 4분기는 3만4000돗으로 55%나 늘었다. 브랜드스토어의 경우 아직까지 절대적인 거래액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입점 브랜드는 당초 목표(200 개)를 넘어 현재 290 여개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쇼핑은 2025년 국내 이커머스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전략이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이다. 빠른 배송, 신선 배송 등에 역량을 확보한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한 만큼 CJ 대한통운,신세계그룹과의 지분스왑은 필요불가피한 과정이었던 셈이다. 

 네이버는 이에 따라 올해 Fulfillment 물량은 20배, 2023년까지는 90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들과 메가 물류센터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마트 점포를 '도심형 물류창고'로 활용해 신성 배송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