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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리뷰’ 별점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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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17 08:58:05   폰트크기 변경      
태그 구름·AI 도입… 한성숙 “사업자·사용자 모두 만족시킬 것”

[e대한경제=박흥순 기자]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의 ‘리뷰’를 재정의한다. 네이버는 17일부터 오는 3분기까지 리뷰와 관련된 전반적인 체계 개편을 진행, 허위 리뷰나 악성 리뷰를 방지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네이버가 ‘리뷰’를 재정의한다. 네이버는 오는 3분기까지 별점삭제·태그구름 적용 등의 개선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연합뉴스]

 

네이버는 리뷰의 재정의 작업 이후 평가의 수단이 아닌 개인의 취향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는 앞서 한성숙 대표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한 대표는 지난 2일 네이버밋업 행사를 통해 “온라인 가게들은 소수 사용자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가게와 방문객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리뷰 구조 등에 대해 책임감 있게 고민해 새로운 툴을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구체적인 개편 방향은 △별점 삭제 △태그 구름 적용 △코멘트 중심의 리뷰 개선 등이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의 평점 기반의 별점 시스템을 없애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태그 구름을 도입한다. 태그 구름은 방문객들의 리뷰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해시태그(#) 형식의 통계 정보로 업체의 평가보다 개성을 소개하는 지표로 활용될 방침이다.

 

네이버는 “별점 시스템은 국내외 지역 기반 플랫폼이 활용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았지만 고객의 악의적인 평가가 잠재고객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고충이 있었다”며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업체 정보는 물론 업체의 개성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리뷰 시스템에 도입할 예정인 ‘태그구름’. [네이버 제공]

 

짧은 코멘트 중심의 리뷰환경도 개선된다. 네이버는 정보의 가치가 높지 않은 단순 인사말이나 사용자마다 평가 기준이 다른 리뷰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취향이 비슷한 사용자의 리뷰가 우선 노출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으로 양질의 리뷰가 증가하고 이유없는 악성리뷰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오프라인 중소자영업자(SME)의 가장 큰 고충 중 하나가 별점 시스템과 간편 코멘트 중심의 리뷰”라며 “리뷰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도전적인 시도지만 사업자와 사용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리뷰 방식을 실험하고 오프라인 SME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의 첫 단추를 꿸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순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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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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