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확장 나서는 네이버 멤버십… 식음료·마이박스 등 혜택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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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24. 오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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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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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네이버, SPC그룹 등 다양한 파트너십 기반 서비스 확대
네이버·쿠팡·신세계 등 멤버십 성장 전략 다양
“e커머스 플랫폼, 사업 전략 다변화로 고객 재선택 전략 몰두”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트너십을 통한 외연 확장으로 사용자 혜택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파트너십 통해 서비스 확대 나선 네이버 멤버십…MZ 세대 타겟 혜택 넓혀가

출시 2주년을 맞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사용자들이 자사 서비스뿐 아니라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혜택도 함께 경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왔다. 현재 SPC그룹, 티빙, 현대카드, 대한항공 등과 손잡고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의 커머스, 결제, 디지털 콘텐츠 등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에서 멤버십 비중이 40%를 차지한다. 또 네이버 멤버십을 통한 제휴 파트너들도 서비스 성장 효과를 함께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MZ세대(1980년~201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 타겟의 혜택을 대폭 늘리며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PC그룹과 제휴를 통해 MZ세대들이 자주 찾는 오프라인 식음료 브랜드에서도 적립 혜택을 추가했다. 또 오는 29일부터는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인 마이박스 80GB를 기본혜택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소비에 익숙한 MZ세대의 사용성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중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새로운 멤버십 출시를 기획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가격 부담도 낮췄다.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4명까지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구에서 다양한 구성원들이 멤버십을 동시에 가입해 공유하고 포인트 적립은 각각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쿠팡 와우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멤버십으로 수익 창출 VS 경험 확대…멤버십 사업 전략 다양

네이버를 포함해 쿠팡, 신세계 등 다양한 플랫폼들의 멤버십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멤버십 사업 전략도 다변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적극적인 파트너십 확대와 자사 서비스 혜택을 늘려 사용자 경험 확대에 집중하는 반면, 쿠팡의 경우 이번 달부터 쿠팡와우 멤버십 요금을 인상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베이 인수 후 첫 행보로 SSG 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통합 멤버십을 가장 먼저 선보였다. 멤버십 서비스가 충성 고객의 락인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커머스 부분에서 양사 시너지를 높이고 사업 효율성을 내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락인효과는 특정 재화 또는 서비스가 다른 선택을 제한해 기존 선택을 계속 유지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쿠팡과 아마존 등은 연이어 멤버십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자사의 주요한 사업 모델인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 실현에 나서는 것이다. 올해 2월 아마존이 자체 유료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의 연회비를 17% 인상했다. 쿠팡도 이달부터 쿠팡 와우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 플랫폼들의 사업 전략이 다변화되면서 배송경쟁력, 쇼핑라이브 기술력에 이어 멤버십 서비스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사용자 효용 가치를 높이고, 계속해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야 사용자 재선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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