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첫 가상인간 ‘이솔’…이름 뒤에 숨겨진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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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상인간과 음성인식·구현에 차별화
'소리'라는 발음에 주목에 이솔이라 지어
성씨가 이씨?··· "이름 그자체가 이솔"

[서울경제]

네이버 최초의 버츄얼휴먼(가상 인간) ‘이솔(SORI)’이 최근 라이브커머스(온라인 홈쇼핑) 플랫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첫 데뷔를 했다. 이솔은 3일 오후 6시30분부터 ‘나스(NARS)’의 신상품 론칭쇼에 특별 호스트로 출연해 새 화장품들을 소개했다. 해당 라이브는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80만에 이르는 뷰 수를 기록했다. 보통 인기 라이브쇼가 30만~40만대 뷰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굉장히 높은 기록을 쓴 셈이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솔은 리얼타임(실시간)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3D 가상인간이다. 나이 콘셉트는 24살이다. 네이버가 VFX(시각 특수효과) 전문 기업인 자이언트스텝과 공동개발했다. 네이버는 “CG(컴퓨터 그래픽)나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하는 다른 가상인간보다 표현력이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름을 이솔이라고 지은 배경에 대해 “다른 가상인간과 비교해 ‘소리’에 차별화를 갖고자 ‘이솔’이라 부르게 됐다”며 “이름 그대로 부를 때 ‘소리’라고 발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네이버는 향후 ‘TTS(Text to Speech·음성합성기술)’ 데이터를 연동하고 인공지능(AI) 보이스 기술을 결합해 보다 고도화된 가상인간을 구현해 낼 계획이다. 성우나 시연자 없이 자신만의 목소리로 사람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된 버츄얼 휴먼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자신만의 취향과 가치관을 추구하듯 이솔도 스스로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난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씨이듯 성이 이씨냐는 물음도 나왔지만 네이버 관계자는 “이솔 그 자체가 이름이다. 성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방탄소년단(BTS) 지민이나 블랙핑크 제니의 활동명이 성씨 없이 이름 그 자체인 것과 마찬가지로 이솔도 이름 그 자체로 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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