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판 ‘AI 자비스’ 기대만발…검색의 미래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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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25. 오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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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600여명 연구진 모일 검색 전문학회 열어
예상치 못한 콘텐츠 발견에 각종 조언 건넬 기술 공개
네이버, 최신 연구 현황 공개해 AI 생태계 기여 앞장
검색 콜로키움에서 ‘에어서치’ 발표를 맡은 네이버 서치 CIC의 최재호 책임리더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가 오는 5월 3일 ‘차세대 인공지능(AI) 검색’을 엿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날 600여명의 연구진이 온라인 메타버스에 모이는 검색 전문학회(콜로키움)를 마련해 최신 연구 성과 공개와 함께 활발한 의견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정답형 검색에서 벗어나 탐색형, 반응형, 발견형으로 세분화하고 더 나아가 영화 마블 시리즈에 등장한 ‘자비스’ AI처럼 일상의 조언자가 될 신기술 현황을 이날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내달 3일 콜로키움에서 3개 기조발표와 함께 15개 기술 발표가 이뤄진다. 이 중에서도 차세대 혁신 기술이자 이용자 체감 변화가 클 ‘에어서치’와 ‘유니버설어드바이저(UA·가칭)’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네이버 서치 CIC의 최재호 책임리더가 맡을 에어서치 발표는 블록(묶음) 형태의 검색결과를 더욱 세분화해 사용성을 끌어올리는 기술 설명이 담긴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정답형 블록 △취향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탐색하는 탐색형 블록 △사용자의 행동을 즉각 반영하는 반응형 블록 △사용자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콘텐츠를 제안하는 발견형 블록 등 종류가 있다.

최 리더는 인공신경망 일종의 그래프합성곱신경망(GCN) 기반 최신 기술을 비롯해 수년간 축적해온 개인화 추천 시스템 등을 공개하고 대외 연구진과 교류한다. 기술 선도기업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 하는 대표 사례로 볼 수 있다.

UA는 모든 상황의 조언자를 목표해 검색의 미래로 볼만한 시스템이다. 지난 1월 이데일리 인터뷰를 통해 처음 공개한 UA의 최신 연구 동향이 공개된다.

네이버 서치US 조직을 이끄는 김용범 최고과학자와 김윤형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 이장선 뉴저지주립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맡는다. 김용범 최고과학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와 아마존 ‘알렉사’ 개발을 주도하는 등 대화형 AI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인재로 꼽힌다.

이날 발표에서 네이버의 새로운 AI 모델 ‘오션(OCEAN)’이 언급될 예정이다. 오션은 행사 날 처음 뚜껑을 열 최신 기술로 사용자 행동 패턴을 모델링해 상황에 따라 전문적인 조언자 역할을 맡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오션은 사용자가 ‘북유럽 인테리어, ‘30평 거실 인테리어’를 검색하면 의도를 파악해 최적 경로를 설정하고 ‘공간사진 촬영’ 등 제안을 통해 추가 정보를 받는다. 이후 북유럽 거실 인테리어에 어울릴만한 가구 추천과 배치까지 목적 달성을 위한 각종 콘텐츠 추천을 수행하게 된다.

네이버 측은 “검색의 미래가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 달성을 위해 도와주는 어드바이저 형태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네이버의 수많은 콘텐츠, 지도, 쇼핑, 예약 등 버티컬 서비스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돼 진화된 검색 사용성을 제공하는지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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