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성장 둔화 속 ‘네이버 커머스’ 펀더멘탈 다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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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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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에도 단단한 성장 동력 입증
최수연 대표 “커머스 사업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제공
‘국내 이커머스 업계, 코로나 특수는 끝났나?’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네이버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탄탄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한 커머스 사업 ‘펀더멘탈’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54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2020년 5월(10%)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초부터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고공행진했던 이커머스 성장세도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지난 21일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커머스 부문 사업 실적을 공개했다.

네이버 쇼핑 거래액은 1분기 택배 파업과 계절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커머스 플랫폼의 ‘이익 창출력’을 강조하며 플랫폼의 탄탄한 펀더멘탈에 대해 강조했다.

네이버는 쇼핑, 페이, 검색 등의 유기적 연결 흐름이 내재화돼 있고, 멤버십이나 페이 등에서 지급되는 마케팅 포인트 역시 재구매를 통해 SME 생태계로 흘러들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어 성장 동력이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네이버 멤버십의 성장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누적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해 멤버십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4.7% 성장했다. 유료 월간, 연간 가입자들의 거래액 또한 가입 후 2배 수준을 유지하며 커머스 거래액도 끌어올렸다.

현재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의 40%가 멤버십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업계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기존의 자사 중심 멤버십 모델에서 한발 더 나아가 파트너십 기반의 멤버십 모델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네이버 멤버십을 통한 포인트 적립 등은 다시 SME 생태계로 연결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네이버 멤버십과 커머스 비즈니스 간의 시너지도 발현되고 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멤버십, 페이 등이 지급하는 마케팅 포인트는 구매자들의 재구매를 유도하고 있고, 다시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포인트가 순환되는 확장 구조와 충성도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네이버 전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SME 중심의 스마트스토어가 잘 성장하는 동안에도 이커머스 시장 성장과 함께 다각화되는 이용자와 판매자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그 뒤를 이을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들을 준비해 왔다”면서 “브랜드스토어와 쇼핑라이브, 장보기, 정기구독, 선물하기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커머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과도하게 성장했던 이커머스 시장도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오프라인 연계, 새벽배송 철수 등 그동안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는 시점이 오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탈이 단단하고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이 시장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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