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쇼핑, 커머스 시장 둔화에도 '우성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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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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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 4천161억원...전년 동기 대비 28.3%↑코로나19 특수로 인해 빠르게 성장했던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도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 4천161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3%, 전분기 대비 2.7% 상승한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5천43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2020년 5월(10%)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초부터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고성장세도 한풀 꺾이는 추세로 보인다.

네이버 쇼핑 거래액은 1분기 택배 파업과 계절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특히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장보기 등 버티컬 커머스 사업들이 고성장을 이끌었다. 버티컬 커머스 사업의 거래액은 전년대비 78% 증가했으며, 특히 브랜드스토어의 경우 이번 분기 150개 브랜드가 새로 합류하며 총 771개 브랜드가 거래액 6천7백억원을 창출, 전년 대비 81% 성장했다.

네이버쇼핑

네이버 멤버십과 커머스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도 확인됐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누적 가입자 700만 명을 돌파해 멤버십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74.7% 성장했다. 유료 월간, 연간 가입자들의 거래액 또한 가입 후 2배 수준을 유지하며 커머스 거래액도 끌어올렸다. 현재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의 40%가 멤버십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커머스 플랫폼 ‘이익 창출력’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쇼핑, 페이, 검색 등 유기적 연결 흐름을 내재화했으며, 멤버십이나 페이 등에서 지급되는 마케팅 포인트도 재구매를 통해 중소상공인(SME) 생태계로 흘러들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대다수 커머스 플랫폼들이 대규모 물류 투자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환경에서, 네이버는 물류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는 사용자와 SME 확보에 집중하고, 포인트 마케팅을 통해 로열티를 지속시키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는 배송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의 협력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가 필요한 생필품 카테고리의 커버리지는 물량 기준 20%를 달성하고 있고, 올해는 전년대비 2배이상의 물량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며 그동안 고성장을 이뤘던 이커머스 업계는 성숙기를 맞이했고, 새벽배송 철수, 퀵커머스 강화, 오프라인 사업 연계 등 새로운 플랫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커머스 시장이 한층 더 격화되는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적자구조를 탈피해 수익모델이 두텁고 수익 창출력이 큰 플랫폼이 시장의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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