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밴드'로 가능성 본 네이버, 에듀테크 정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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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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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밴드 2년 새 440만명
어린이 전용 밴드도 인기몰이
교사·학생 피드백 적극 받아들여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 활용
메타버스 기반 비대면 교육 확대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상 솔루션 '웨일온' 기반 '웨일온 스터디'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에듀테크(교육+기술)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격수업 등 교육 현장에서 그룹형 소셜미디어(SNS) '네이버 밴드'와 자체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 사용 범위가 넓어지면서다.

29일 네이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약 440만 명이 초중고 '학급 밴드'에 가입했다. 특히 이달 초에는 신학기 밴드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또 만 13세 미만 학생도 안전한 환경에서 학급 밴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린이 전용 '밴드 키즈' 역시 출시 1년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네이버 밴드 등 관련 서비스가 빠르게 호응을 얻고 있는 요인은 교육현장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네이버는 신학기를 앞두고 '퀴즈' 첨부 기능을 개선했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게 하여 배운 내용을 확실히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선생님 피드백을 반영한 것. 또 듣기 및 예체능 평가에도 퀴즈 기능을 활용하고 싶다는 제안을 바탕으로 해당 질문에 음원이나 영상 파일을 첨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쌍방향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인 '비디오콜'과 학생들 코로나19 문진표를 더욱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설문' 기능 등도 현직 교사들 피드백 바탕으로 출시된 사례다.

네이버는 또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를 활용한 비대면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웨일 스페이스에서 젭(ZEP)이 서비스하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ZEP'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동한 것. ZEP은 학교나 학급별로 구현된 가상공간에서 캐릭터를 움직이며 문자, 음성, 화상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최근 '웨일온 스터디'도 선보였다. 웨일온 스터디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상 솔루션인 '웨일온'을 기반으로 출시된 서비스다. 웨일온 스터디는 사용자가 스터디 그룹을 생성하고 친구들을 초대하면, 서로 모습을 화상으로 공유하며 공부할 수 있다. 또 호스트 화면을 중심으로 강의나 공부법을 공유하기에 적합한 '스터디 윗미(With Me)'와 도서관 영상이나 빗소리 ASMR 등 약 70여 개 콘텐츠가 함께 제공되는 '테마 스터디'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개인별로 학습 목표시간을 설정하고 일간, 주간, 월간학습통계를 확인하거나 스터디 구성원끼리 학습시간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학급 커뮤니케이션 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까지 교육 현장의 다양한 사용자가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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