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엽 네이버 책임리더 "AI 검색으로 트렌드·취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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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28.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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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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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엽 네이버 서치CIC 책임리더.

“검색 사용성이 정답을 찾는 것에서 관심사 탐색까지 범위가 확장되며 검색 행태도 다양한 의도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김재엽 네이버 서치CIC 책임리더는 '에어서치-스마트블록'을 통해 검색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을 전면 개편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에어서치는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브랜드다. 콘텐츠를 분석하고 사용자 취향을 고려해 '스마트블록' 형태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스마트블록 일 평균 노출량은 약 2100만건이며, 일간 약 290만명 사용자가 스마트블록 문서를 클릭한다.

네이버의 개편은 어떤 검색어에 대해서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거나 오히려 개인의 취향이 더 중요한 검색어가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김 책임리더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취향과 트렌드 기반 탐색형 검색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네이버에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방대하게 존재하는 만큼 사용자 수요를 맞춤형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UI·UX 개편으로 사용자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물 노출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은 검색어를 막연하게 입력해도 원하는 주제로 검색 범위를 좁히고 해당 분야 트렌드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며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연내 검색 결과의 30%까지 스마트블록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적용 분야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비롯, 쇼핑, 로컬, 지식베이스까지 확대한다.

이 외에도 유니버셜 어드바이저(가칭)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사용자 검색 경험에서 어드바이저(조언자)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다. 검색어를 키워드화하기 어려워 단어를 바꿔가며 여러 번 검색하거나 어떤 것을 검색할지 몰라 추측하는 등 불필요한 시도를 AI가 줄여준다.

김 책임리더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 의도 파악이다. 이용자가 알고 싶어 하는 범위, 질문의 목적 등에 AI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검색 노력과 시간을 줄이고 사용 흐름까지도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렌즈 등을 활용, 검색 경험과 연결하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텍스트 위주 검색 경험을 증강현실(AR)과 음성인식 기술로 넓혀가는 차세대 검색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는 '상어'라고 검색했을 때 상어의 텍스트 정보와 이미지 정보에서 줄 수 없었던 상어의 크기나 움직임, 상어가 내는 소리 등 증강 정보를 제공해 검색 경험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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