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소상공인(SME) 중심 기술 생태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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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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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 기술 역량 높이고, 스타트업과 성장 시너지도 기대
네이버 기술로 중소상공인 e커머스 가능해요
사업 규모 작을 수록 기술 성장효과 커
빠른 정산 출시 1년만에 누적 8조원
스마트사업자 대출 취급도 1300억 이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


네이버가 물류, 라이브커머스, 커머스솔루션 등 중소상공인(SME) 중심의 기술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SME들은 사업 성장에 있어 기술 역량을 주체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연계돼 새로운 성장 시너지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기술로 중소상공인 e커머스 가능해요

그간 네이버는 꾸준히 SME 스케일업을 위한 다양한 기술 실험들을 진행해왔다.

대표적으로는 대기업 또는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열려있던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라이브 커머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또, NFA 플랫폼을 구축해 SME 물류 고민 해결을 지원해왔다.

지난 26일에는 SME가 사업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세부적인 분야에서도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들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커머스솔루션마켓’을 열었다.

현재 베타 서비스로 문을 연 ‘커머스솔루션마켓’은 ▲상품관리 ▲마케팅 ▲주문/결제 ▲배송/물류 ▲고객관리 ▲사업관리 등 사업의 각 단계에서 효율을 높이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기술 솔루션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의 기술뿐 아니라 경쟁력있는 기술을 갖춘 써드파티 개발자들과 스타트업들의 기술 솔루션들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규모 작을 수록 기술 성장효과 커

네이버의 기술 생태계를 토대로 꽃 피운 SME의 성장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D-커머스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쇼핑라이브를 진행한 스마트스토어들의 매출은 쇼핑라이브를 진행하지 않은 스토어에 비해 평균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49%, 48% 증가한 반면, 쇼핑라이브를 이용하지 않은 스토어들은 판매량 및 매출 증가 수준이 7%, 16%에 머물렀다.

아울러 쇼핑라이브의 성장효과는 사업규모가 작은 판매자 일수록 더욱 높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SME 집단의 매출 증가율은 1575%로 비SME 집단(531%)에 비해 약 3배 높았고, 찜과 소식받기(3292%), 방문자수(1341%) 증가율 역시 SME 집단에서 약 2.6~2.8배 높게 나타났다.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 역시 거래액이 작은 소규모 사업자일수록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해 7월 오픈한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를 이용하는 판매자 중 60% 이상이 2020년 이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신규 창업자이며, 월 거래액 800만 원 미만의 판매자 비중도 70%를 차지한다. NFA를 사용하는 판매자의 월평균 물동량도 NFA 이용 이전 대비 103% 증가했다.



디지털 교육과 파이낸싱 프로그램도 디지털 스케일업 돕는 기폭제


네이버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디지털 교육과 파이낸싱 프로그램 또한 기술 생태계 위에서 SME 스케일업을 돕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파트너스퀘어를 설립한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SME를 위한 비즈니스스쿨 온라인 캠퍼스를 개교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사 플랫폼에 대한 소개 및 영상 제작을 위한 교육 및 인프라 지원 등에 머물렀다면 네이버 비즈니스스쿨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코스워크와 네이버 직원으로 구성된 ‘프로’들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커리큘럼 구축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현재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에는 현재 약 5만 5천여 명의 수강생이 등록돼 있다.

글로벌에서 가장 빠르게 대금을 정산해주는 ‘빠른정산’ 역시 SME 사업 자금 융통의 윤활유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네이버(035420) 실적발표에 따르면 네이버 파이낸셜이 제공하는 빠른정산 서비스는 정산 기간이 하루 더 단축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출시 1년여만에 누적 정산 대금 8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 2금융권을 아우르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 취급액은 출시 첫 해인 지난해, 1,30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자체 ACSS를 적용하여 사업자의 대출 조건과 승인 전환율을 모두 개선시키며 온라인 SME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격화 되고 있는 만큼, SME들도 스케일업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네이버의 경우, 그동안의 커머스 기술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한 덕분에, 지난해,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 둔화 속에서도 네이버 커머스 및 SME들은 시장 성장률을 유의미하게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SME 중심의 기술 생태계가 더욱 두터워지는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SME들의 성장성 또한 다양하게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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