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면 취향저격 콘텐츠가 뜬다" 네이버 '에어서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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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연내 통합검색의 10%까지 스마트블록 확대할 것"
네이버 서치 CIC의 김상범 책임리더.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기존 '통합검색'을 한 단계 진화시킨 '에어서치'(AiRSearch)'를 선보였다.

관심사 기반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으로 네이버는 에어서치를 통해 '차별화된 검색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서치 CIC의 김상범 책임리더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검색 사용성은 정답을 찾는 것에서, 관심사 탐색까지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며 "에어서치 기반의 검색에서는 사용자가 궁금해할 만한 주제나 트렌드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치는 최근 정보 검색 수단으로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이른바 탐색형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더 나아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이 콘텐츠를 나열해서 보여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주제별로 분류하고 묶어서 제공하는 큐레이션 방식을 적용했다.

에어서치는 검색어에 따라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주제들로 구성된 '스마트블록'을 제시한다. 캠핑을 검색하면 사용자의 성별·연령에 따라 관심사가 높을 만한 순서대로 △캠핑 준비물 리스트 △초보캠핑 △캠핑장비 △감성캠핑 △차박용품 등 세부 주제들이 블록으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네이버 스마트블록. 네이버 제공
스마트블록은 검색어를 구체화하지 않고 막연하게 입력해도, 원하는 주제로 검색 범위를 좁힌다. 이를 통해 특정 분야의 트렌드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부터 40여 개 키워드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검색 결과 내의 콘텐츠 소비량이 기존대비 8% 상승했고, 동일 키워드당 소비되는 문서의 다양성도 38%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 많은 창작자와 새로운 콘텐츠들이 사용자와 매칭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도 설명했다.

네이버는 연내 통합검색의 10%까지 스마트블록을 확대하고, 블로그나 카페, 지식iN 등 일부 콘텐츠에 적용된 스마트블록을 쇼핑·로컬 콘텐츠 등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추후 사용자 질의에 따라 증권사 리포트, 게임 전문 커뮤니티, 사설이나 칼럼을 모은 오피니언 블록 등 다양한 스마트블록의 생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중심이었던 관심사 검색에 대한 니즈가 전 연령대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관련 서비스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는 이미지, 영상 등 하나의 포맷으로 콘텐츠가 획일화되어 있지만, 네이버에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방대하게 존재하는 만큼, 사용자들의 다양한 검색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도 서치 온(Search On) 이벤트에서 비슷한 검색 기능을 몇 달 안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관심사 검색 트렌드는 점차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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