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소뱅 커머스 시너지 성큼···日 선물하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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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01. 오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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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기프트에서 야후재팬 쇼핑몰 제품 연동
단순 판매뿐만 아니라 재고 데이터까지 연결

[서울경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협력이 선물하기 시장으로도 확대하며 커머스 분야에서의 시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 국민 메신저인 ‘라인’을 중심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버전인 ‘마이 스마트스토어’ 연계가 시작된 가운데 선물하기에 야후재팬 쇼핑도 합류하며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야후재팬과 라인은 최근 선물하기 서비스인 ‘라인 기프트’에 야후재팬이 운영하는 ‘야후재팬 쇼핑’과 ‘페이페이몰’의 상품 연동을 본격화 한다고 발표했다. 라인은 지난 8월 두 쇼핑몰에서의 상품을 라인 기프트에서도 팔 수 있도록 제휴를 추진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 두 회사는 앞선 계획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면서 상품 정보와 재고 수량 등 데이터 연계까지 강화한다고 밝힌 것이다. 라인기프트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로 인기를 끌며 지난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1,500만 명을 넘겼다. 거래액은 지난해부터 전년 대비 평균 250%씩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야후재팬 쇼핑은 프리미엄 쇼핑몰인 페이페이몰과 함께 4억 개가 넘는 상품을 취급하며 일본 쇼핑몰 시장의 선두를 다투고 있다.

야후재팬 쇼핑과 페이페이몰에 입점한 가맹점들은 라인 기프트에 별도 매장을 개설해 연동 설정을 하면 자신들의 상품을 선물하기용으로도 판매할 수 있다. 고객들은 연동된 상품에 대해 어떤 플랫폼에서든 같은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예를들어 재고가 떨어질 경우 세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소진됐다’고 뜬다. 라인과 야후재팬 측은 “세 플랫폼 간의 협력을 통해 커머스 제품 구성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의 편의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선물하기 제휴와 함께 네이버 마이 스마트스토어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온라인 창업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를 일본 버전으로 출시했다. 일본 사업자들은 무료로 스토어를 개설할 수 있고 라인 메신저와 연동해 마케팅도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은 스마트스토어와 라인 간의 연계지만 추후 야후재팬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야후재팬 쇼핑과 라인이 연동된 만큼 커머스 분야에서 두 플랫폼 간의 협력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스마트스토어도 라인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야후재팬으로까지 생태계를 확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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