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사장, 검색 넘어 ‘온라인 쇼핑 공룡’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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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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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CEO 20]

약력: 1967년생. 의정부여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1989년 민컴 기자. 1996년 PC라인 기자. 1997년 엠파스 검색사업본부 본부장. 2015년 네이버 서비스 총괄이사. 2017년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현).


한성숙 네이버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검색 전문가다.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해 검색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네이버로 소속을 옮긴 뒤에도 줄곧 검색 사업을 도맡으며 네이버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2017년 네이버의 수장이 됐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며 2023년까지 네이버를 이끌게 됐다.

한 사장의 지휘 아래 네이버는 애플리케이션(앱) 혁신을 통해 모바일 체제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냈다. 또 네이버웹툰·V라이브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런 네이버의 행보 가운데서도 특히 최근 주목되는 부분은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력을 확대하고 나선 부분이다.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한국 최대 이커머스 사업자 중 한 곳으로 도약한 네이버는 ‘검색 공룡’을 넘어 ‘온라인 쇼핑 공룡’으로 거듭나겠다는 새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 오프라인 유통의 최강자인 신세계그룹과 ‘동맹’을 맺기도 했다. ‘플랫폼-유통-물류’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 구축에 성공했다.

한층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7월에는 다양한 물류 기업들과 함께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 거래액은 현재 약 17조원 정도다. NFA 개설 등을 통해 올해 스마트 스토어의 거래액을 2021년 25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사장은 다양한 구매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 구독 구매 서비스의 출시도 예고한 상황이다. 또한 렌털·명품·생필품 등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 수를 대거 늘리고 이를 판매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3월 자회사 인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의 경영 통합을 완료했다. 양 사의 통합 법인이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된 것이다.

네이버는 조만간 통합 법인을 앞세워 일본에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 사장은 지난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본의 소매 시장은 규모는 한국보다 3배 이상 크지만 아직 커머스의 온라인 침투율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Z홀딩스가 운영하는) 야후 쇼핑은 이미 일본에서 32조원 규모의 커머스 거래를 기록하고 있어 스마트스토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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