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 양측 최종 의사 조율 계획, 잘 풀리면 재개 안 풀리면 무산”
특히 네이버 부동산 내 금융상품 배너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의 보류 요청으로 한 차례 미뤄진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최악의 경우엔 전면 취소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네이버와의 상호 협력에 따라 지난 13일 배너 광고를 게시하기로 했으나, 게시 당일 네이버 측이 ‘보류’를 통보하면서 기약 없이 연기됐다. 일부 언론에서 "네이버 측이 은행권과 손잡고 ‘부동산 금융’에 진출한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보도함에 따라 네이버 측이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서비스는 부동산 검색부터 개인별 대출한도, 금리 수준, 대출 신청 등 전세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한 데 모은 ‘부동산 전세대출’이다. 네이버 부동산 내 게시된 해당 상품 배너를 클릭하면 신한은행 전세대출 페이지로 이동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주 내 네이버와 다시 만나 최종적으로 의견 조율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 내 양측 실무진들이 컨택해 최종 조율을 할 계획”이라며 “보류된 배너 광고가 다시 게시될 수도 있으나 최악의 경우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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