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 확 바꾸려 산은·네이버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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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17.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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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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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보관·주문·배송·AS까지
유통 전단계 디지털전환 지원


KDB산업은행과 네이버가 손잡고 서울 동대문시장의 패션 산업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17일 이동걸 산은 회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서울 동대문 소재 브랜디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산은과 네이버가 협약식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식에 따라 양사는 동대문의 전통물류를 첨단 풀필먼트(일괄통합) 시스템으로 탈바꿈하고 디자인-제조-유통의 전 단계를 디지털화하기로 했다.

풀필먼트란 고객의 위탁을 받아 제품 보관부터 재고 관리, 배송, AS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뜻한다.

산은 관계자는 "동대문시장은 디자인, 소재, 제조, 유통 등 전 단계가 모두 반경 5㎞ 이내 지역에 집중돼 있는 세계적인 패션 클러스터이지만 최근 중국의 저가 패션 침투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네이버와 함께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대문시장 매출 추정치는 2015년 30조원에서 2019년 15조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양사는 패션, 물류 등 관련 뉴딜 분야 스타트업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네이버와 이미 협력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산은이 투자와 융자 등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네이버가 추천한 스타트업에는 산은이 주최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기업투자설명회(IR) 플랫폼인 'KDB 넥스트 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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