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라이브에 공들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100만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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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18.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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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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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두 배 이상 생태계 확장
상반기 일본 시작으로 해외 공략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가 가진 전자상거래(e커머스), 트래픽,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콘텐츠 자산과 라이브 기술을 한데 모은 결정체로 매일매일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는 각오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주주서한 중에서)

네이버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솔루션 기술을 강화해 B2B2C(기업 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네이버 쇼핑 거래액 중 60% 이상(약 17조2000억원)이 발생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데이터 분석 툴(도구) '비즈어드바이저'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라이브e커머스 '쇼핑라이브' 기술을 강화해 중소상인(SME)과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또 올 상반기 일본에 온라인 창업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을 출시한 뒤, 대만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e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진행한 '애널리스트 데이'와 'CEO 주주서한'을 통해 올해 스마트스토어 거래목표액을 25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4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현재 네이버에 개설된 스마트스토어 42만개를 향후 5년 안에 두 배 이상인 100만개로 늘린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아마존 대항마'로 불리는 캐나다 e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와 닮은 꼴이다. 쇼피파이도 누구나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과 제반 기술을 제공하면서, SME들이 각자 e커머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한발 짝 더 나아가 쇼핑라이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쇼피파이가 판매자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반면,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SME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쇼핑라이브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실시간 질의응답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울트라 초저지연(ULL) 기술'을 탑재한 '리얼타임모드'를 쇼핑라이브에 적용, 기존 10초가량 발생했던 지연속도를 2초대로 줄였다. 또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동영상 인코딩 최적화, 라이브 송출 기술, 쇼핑카테고리 자동분류 등 쇼핑라이브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네이버 e랩스 조성택 책임리더는 "네이버 기술 개선으로 콘텐츠 화질뿐 아니라 네트워크 버퍼링도 함께 개선되어 SME는 데이터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사용자는 안정적인 재생 환경과 고퀄리티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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