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검색은 `네이버`… 유튜브·넷플릭스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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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14.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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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넷플릭스 등 해외 동영상 플랫폼의 강세 속에 국내 플랫폼인 네이버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이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 활용하지만, 정보 검색 1위에는 여전히 네이버가 위치해 있다. 다만, 이제는 40대~60대도 2명 중 1명이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며 네이버를 위협하고 있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국내 PC,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1 인터넷 이용자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정보 검색 서비스 순위는 네이버(88.1%), 유튜브(57.4%), 구글(48.6%)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네이버는 전연령대에서 80%이상의 사용률을 보이며 여전히 생활정보, 정치, 경제, 제품리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채널로 분석됐다.

그러나, 유튜브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유튜브에서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처럼 여러 분야를 망라한 정보 탐색이 이뤄졌으며, 특정 연령만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40대~60대도 2명 중 1명은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튜브는 이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채널로도 자리 매김 했고, 검색 정보 종류의 경계도 허물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에서는 유튜브가 91.8%의 압도적인 사용자 비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넷플릭스(46.1%)가 작년보다 1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고, 네이버(31.5%), 인스타그램(31.2%)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유튜브를 제외하면 유료 서비스는 넷플릭스, 무료 서비스는 네이버가 주요 동영상 시청 서비스임이 확인됐다.특히 네이버·유튜브의 높은 사용 빈도는 온라인 구매 활동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조사에서 온라인 쇼핑 구매자의 76.7%가 오픈마켓(통신판매중개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는 통신판매중개로 쇼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는 영상 피드와 영상 하단 광고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상 시청 중 상품 구매나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도록 환경이 구성돼있다.이지영 나스미디어 커넥트사업본부 DTLab 실장은 "이제 네이버와 유튜브 같은 상위 서비스에서 엔터테인먼트, 정보탐색, 쇼핑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태가 보편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이용 행태는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제품 탐색부터 구매 단계까지 다양한 마케팅 접점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환경을 활용해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도 구매 여정 별로 자사 브랜드를 어떻게 노출하고 소비자를 설득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대비 가장 큰 변화는 저녁 6시 이후 및 주말 시간 인터넷 사용 비중이 상승한 것이다. 저녁 6시 이후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평균 7%P, 주말 인터넷 사용시간은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퇴근 이후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 역시 외출이 어려워져 인터넷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나스미디어 인터넷 이용자 조사는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하는 조사로, 2004년부터 연 1회씩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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