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관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 TV'에 '국토부 장관도 당할 뻔한 신종 전세 사기 수법! 그 실체와 대책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장관으로 임명되기 직전까지는 활발히 영상을 게시했던 원 장관이 2개월 만에 유튜브로 돌아온 것이다.
원 장관은 2018년 11월부터 '원희룡 TV'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으며 그는 17만 명 이상의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는 대장동 의혹을 적극적으로 다뤄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원 장관은 "겸직 허가를 받았다"며 "국무총리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 조건은 국제정세나 경제 상황, 생활밀착형 콘텐츠는 다 괜찮고, 지나치게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다는 단서가 달렸다"고 전했다. 또 "정부와 국민이 충분히 소통하고 함께 나눌만한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유튜버 활동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듯 "장관이 일이나 똑바로 하지 무슨 유튜브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죠?"라며 "시대에 뒤처지신 거다.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국민에게 전달이 돼야 정책도 있고 사업도 있다. 국민과 통하는 정부가 돼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최근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전세 사기의 대표적 유형, 정부 대책 등에 대해 다뤘다.
원 장관은 "7∼8월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전세 피해 대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상담하고 출동해 줄 수 있는 센터를 8월 말까지 만들겠다"며 "부동산 정책의 총괄 책임자로서 예방과 지원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