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에… 매매·전세 심리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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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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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의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택 매매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2년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3.1로, 전달 108.5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상승이다.

특히 서울의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5로 전달(105.9)보다 9.6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1월(118.8) 이후 4개월 만에 보합국면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됐다. 서울 역시 두 달 연속 상승이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의 매매 심리지수는 작년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같은 해 9월 들어 상승세가 꺾인 뒤 그해 12월(108.1) 보합국면에 진입해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보합국면에 머물렀었다.

대선 이후 재건축 등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이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경기도는 2월 108.0에서 3월 113.1로 상승했고, 인천은 같은 기간 114.2에서 110.2로 하락했다. 이런 영향으로 수도권 전체로는 108.1에서 113.5로 올랐다.

지방의 지수도 109.2에서 112.5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89.1에서 104.7로 오르며 4개월 만에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제주(116.0→128.2), 전북(122.9→125.3), 충북(114.8→122.2), 광주(116.3→120.6) 등의 지수가 전달 대비 올랐고, 대구(101.2→100.7)와 강원(114.6→108.5) 등은 내렸다.

전세시장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7.0에서 98.9로 소폭 올랐다. 서울의 지수는 지난해 9월 121.4에서 10월 111.2로 내리며 보합국면으로 전환된 뒤 11월 104.9, 12월 96.2, 올해 1월 96.2, 2월 97.0, 3월 98.9로 5개월 연속 보합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121.6에서 넉 달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1월 97.8, 2월 99.1, 3월 102.5로 3개월 연속 올랐다. 인천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101.3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98.7에서 101.2로 올랐고, 전국 기준으로는 99.9에서 101.4로 오르며 모두 기준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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