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브랜드 3년 존속시, 경영시스템 재정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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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20.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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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프랜차이즈 산업통계 현황 ] 빅데이터로 분석한 상위 5%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 (9)

프랜차이즈 컨설팅 전문기업인 '맥세스컨설팅'이 민간 기업으로 유일하게 프랜차이즈 산업통계를 보다 정확히 제공하기 위해 연구해온 결과물로 나온 '2021 프랜차이즈산업통계현황'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 통계 데이터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브랜드 중 기업의 2019년 매출액이 2조원 이상인 브랜드를 제외한 5,403개 기업과 6,847개 브랜드가 대상이다. [편집자주]

43개 업종별 점포 수 중 가맹점 수는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외식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소매, 서비스업 순으로 나타났다. 직영점 수 또한 외식업이 가장 많으며, 다른 업종의 경우 전년 대비 유사하거나 감소한것으로 분석됐다.

외식업만이 가맹점 수가 소폭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모두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가맹점 수가 0개인 브랜드를 제외한 경우에 외식업의 직영점 수 만이 차이를 보여 브랜드 수에 따른 가맹점 수 변동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 브랜드 평균 직영점 수는 도소매업이 15.1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수는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소매업을 포함한 외식업과 서비스업의 평균 직영점 수 또한 각각 외식업이 1.2개, 서비스업이 2.1개로 최근 3개년 간 줄어들고 있다.

도소매 업종의 평균 직영점 수가 높은 것은 본사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직영점을 어느 정도 유지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평균 가맹점 수는 도소매업이 123.2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가맹점수가 타 업종에 비해 많은 편의점 업종의 영향으로 판단할 수 있다.

도소매업종 다음으로 서비스업의 평균 가맹점수가 높은 것은 외식업종에 비해 기기/장비 또는 시설에 대한 투자가 적은 업종(세탁업, 교육업 등)의 가맹점 확산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 신규개점 수의 총합은 외식업이 28,997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업이 12,608개, 도소매업이 5,893개 순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과 서비스업은 전년 대비 전체 신규 개점 수가 증가하였으나 도소매업의 경우 소폭 감소했다. 반면, 평균 신규개점 수는 도소매업이 15.6개로 가장 높으며, 서비스업이 10.9개, 외식업이 5.7개 순으로 외식업의 평균 신규 개점수가 낮은 것은 전체 브랜드수가 타 업종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에 기인한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계약종료 수는 외식업이 4,264개, 서비스업 2,158개, 도소매업 1,224개 순으로 나타났으며 외식업을 제외한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의 경우 전년대비 감소했다. 평균 계약종료 수는 도소매업종이 3.2개로 전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다소 감소했다.

업종별 계약해지 수는 외식업이 11,686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소매업이 2,235개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소매업의 계약 해지 수가 전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여 계속 유지되는 향상이 보여지고 있으며 이는 편의점 및 화장품 브랜드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평균 계약 해지 수는 외식업의 경우 2개 단위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의 경우 다소 감소했다. 매년 사회적으로 부각되는 외식업 본사의 갑질로 인한 일방적 계약 해지 등의 횡포로 인한 가맹점주의 피해를 방지하는 제도적, 사회적 노력이 요구된다.

업종별 명의변경 수는 외식업이 7,999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식업을 제외한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의 경우 소폭 감소했다. 명의변경은 외적으로 점포수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나, 기존의 가맹점주가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만족도가 떨어져 브랜드를 버리는 것과 유사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일부 권리금을 더 받아서 양도양수가 이뤄지지만 실제 가맹점주가 브랜드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라고 봐야 하며, 이도 폐점률에 흡수되어 계산할 필요성이 있다.

전체 가맹점수 대비 계약종료, 계약해지, 명의변경의 수의 합을 폐점률로 계산할 때, 최근 3년간 전체 폐점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의 폐점률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의 경우 각각 3.3%, 1.9% 감소했다.

계약종료, 계약해지, 명의변경의 수의 합은 프랜차이즈 기업의 진단척도로서 신규개점과 비교하여 신규개점의 수가 높을 경우 성장, 유사할 경우 정체, 낮을 경우 쇠퇴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업종별 계약종료, 계약해지, 명의변경 및 신규개점을 비교한 결과 서비스업의 경우 일정 부분 성장형태를 띄고 있으나 외식업과 도소매업의 경우 유사한 수준으로 정체된 상태로 판단된다.


존속 년 수에 따른 개점률, 폐점률을 비교한 결과, 외식업의 경우 존속 년 수 3~5년 미만 일 때 폐점률이 개점률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업는 존속 년 수 5년~7년 미만인 시점, 도소매의 경우 3년~5년 미만이 시점에서 폐점률이 개점률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동일한 수치로서 업종을 불문하고 브랜드 존속 3년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본부직원의 재교육 및 프랜차이즈 본부경영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건전한 프랜차이즈 본사로서 발돋움 할 필요가 있다.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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