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유일’ 매출 1% 기부하는 네이버…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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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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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의 1%를 기부하는 네이버가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서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524억원을 사회공헌비로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3.7% 늘어난 규모다. 네이버는 해마다 매출대비 1%대의 기부금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네이버 ‘프로젝트 꽃’의 일환인 ‘분수펀드’를 통해서는 지난 4년간 2772억원을 SME와 창작자를 위한 성장지원과 기부금으로 사용했다.

네이버 ‘프로젝트 꽃’의 대표적 SME 지원 프로그램은 온라인 창업과 사업 성장을 돕는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이다. 초기 창업자에게 수수료를 지원해주는 ‘스타트제로 수수료’와 마케팅 증진을 돕는 ‘성장지원포인트’로 구성돼 있는데, 지금까지 각각 8만명 이상 SME들이 지원 혜택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SME의 매출 증가율 효과도 확인됐는데 ‘스타트제로수수료’는 매출성장률이 165배, ‘성장지원포인트’의 경우에는 매출 성장률이 7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도 빠른정산 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1조원의 판매대금을 조기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SME와 창작자 성장 지원과 사회 공헌 기부뿐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기업형 엑셀러레이터 D2SF를 통해 계속해서 인공지능(AI), 동영상, 자연어 처리 등 원천기술 뿐 아니라 커머스 비즈니스, 푸드테크 등 스타트업 투자에도 과감하게 나서고 있다.

네이버의 투자를 기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은 업계에서 더 큰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가 2015년 투자한 실내 위치측정 기술 스타트업인 폴라리언트는 2019년 쏘카에 인수됐으며, ‘CES 2021’에는 모빌테크, 모라이 등 6개 스타트업이 출전했다. 또한 비닷두, AI컴퍼니 등 네이버가 투자 후 인수한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타트업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동남아 지역에서만 8개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고, 현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5개 펀드에도 출자하고 있다.

네이버가 동남아 지역에서 직간접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파트너로는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캐러셀(Carousell), 인도네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부칼라팍(Bukalapak), 미래에셋과 공동 조성한 ‘아시아그로쓰펀드’를 통해 투자한 동남아 대표 승차공유 서비스 그랩(Grab)이 대표적이다.

네이버가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성장성 높은 테크 스타트업들의 가치 또한 재평가되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원천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해 신성장 동력 분야에 대한 개척에 앞장서면서 업계 전반에 투자 및 인수 분위기를 활성화한다는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지난해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1위로 네이버가 꼽혔다. 네이버가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로 업계 전반의 성숙도와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SME와 창작자 지원에 적극적인 만큼 스타트업 투자와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네이버가 유망 스타트업의 육성을 지원하면서 원천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기술 가치가 재평가 받고, 글로벌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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