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8개월만에 매출 5억원? '대박 스타트업'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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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19. 오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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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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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창업한 지 8개월 만에 매출 5억원 달성',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창업사관학교 1등 졸업', '전세계 300만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진대회 ‘캐글’에서 동메달 획득'

딥러닝 기반 혁신적인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딥인사이트’를 수식하는 표현들이다. 딥인사이트는 지난해 6월 설립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간 5억4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3년간 매출 10억원 달성’이 벤처업계에서 판단하는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 조건이라면 딥인사이트는 1년여 만에 이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딥인사이트는 현재 AI, 광학, 3차원(3D) 센싱 시스템 분야 전문가들과 관련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우수 창업자의 글로벌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는 ‘AI 기반 3D 운전자 상태 인식 시스템’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 기술은 딥인사이트가 국내외 자율주행시장에 선보이는 첫 번째 제품이다. 딥러닝 기반 AI 프로그램과 초소형 스마트 3D 카메라를 결합해 저조도 환경이나 안경 착용 상태에서도 정확히 안면 인식을 할 수 있다.

교통사고 원인의 약 70%로 분석되는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카메라 인식 기능의 경우 정확도가 낮아 오인식·오작동이 빈번해 경고음 때문에 오히려 운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딥인사이트는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장형(임베디드)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보험사·공유차량 등 기업간(B2B)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딥인사이트의 기술력은 세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 190여개 국가, 300만명의 AI 개발자가 참여하고 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아마존 등이 후원하는 글로벌 AI 경진대회 캐글에 도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딥인사이트는 최근 '인천지식 제1호 투자조합'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하는 등 운영자금을 확보하며 기술개발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오은송 딥인사이트 대표는 “모바일·차량·로봇 등 모든 분야에서 눈 역할을 하는 3D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다”며 “3D 카메라의 핵심인 광학·센서·반도체기술, 시스템 운용 알고리즘까지 자체적으로 갖고 있어 어떤 분야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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