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 홍보하세요" 코로나 직격 소상공인 돕는 스타트업 서비스 속속 등장

입력
수정2021.03.09. 오전 10:29
기사원문
최연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줄어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의 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 뱅크샐러드, 드랍인 등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나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들은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거나 할인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상점들은 코로나19 때문에 9조원의 매출이 줄어들었다.

당근마켓은 자영업자들이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을 통해 이웃 주민들에게 상점을 알릴 수 있는 ‘비즈 프로필’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상점 소개글과 위치, 영업시간, 사진 등 관련 정보를 올리고 대화방이나 댓글을 통해 손님들과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 특히 자주 찾는 손님을 따로 관리할 수 ‘단골 관리’ 기능이 들어 있다. 당근마켓은 월 1,430만명이 이용하는 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동네 상점을 손쉽게 발견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근마켓이 자영업자를 위해 내놓은 '비즈 프로필' 서비스 화면. 당근마켓 제공


재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샐러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수입 지출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 사업자가 사업자 번호, 사업장명, 카드 매출 입금 계좌 등을 입력하면 그날 발생한 카드 매출 및 입금 예정 금액을 볼 수 있다. 또 주 단위, 월 단위로 바뀌는 매출도 그래프로 제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무료 제공하는 수입 지출 관리 서비스 화면. 뱅크샐러드 제공


지랩스는 코로나19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공유 테이블 서비스 ‘드랍인’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와인바 등 낮에 손님이 찾지 않는 자영업자들이 놀고 있는 테이블을 원격 근무자 등에게 돈 받고 대여해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혼자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순번이’ 앱도 등장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대기 순번을 미리 알려줘 손님들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자영업자들은 손님들의 대기 불만을 줄여 효율적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고 손님들은 편하게 순서를 기다릴 수 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조두순 그후] 성범죄자는 왜 살던 곳으로 돌아가나
[제로웨이스트] 재활용 막는 일회용 컵 '잉크 로고' 
한국일보닷컴 바로가기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