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스타트업 고민 해결 프로젝트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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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02.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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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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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 레디킨즈 본사에서 레디킨즈 정종학 대표가 취미 생활 플랫폼 ‘모카 클래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제공


스타트업이 또 다른 스타트업의 어려움을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첫 시동을 걸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동남권협의회가 야심 차게 시작한 ‘구해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30일 취미생활 플랫폼 ‘모카 클래스’를 운영하는 레디킨즈의 부산 금정구 장전동 본사에 부산 스타트업 현직 임직원이 모였다. 스타트업이 나서 스타트업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코스포 동남권협 야심 프로그램

스타트업 현직 임직원 총출동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 도움 줘

일종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기업 내부에서 일어나는 ‘폐쇄형 혁신’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기업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혁신 방법이다.

이날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김태진 회장(국내 최대 화훼 종합 플랫폼 ‘플라시스템’ 대표),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강석호 사무국장(마이스 기업 ‘마이스부산’ 대표), 마케팅 회사 ‘트러스트애드’ 박주형 대표, 낚시 전문 플랫폼 ‘커넥트제로’ 이승엽 대표, 클라우드 전문 기업 ‘베스핀글로벌’ 테크센터 조한진 센터장이 참석했다.

레디킨즈는 2019년 1인 가구를 위한 인공지능 비서앱 개발로 창업해, 지난해 취미생활 플랫폼 ‘모카 클래스’로 사업 방향을 바꾼 신생 스타트업이다. ‘모카 클래스’는 지역 기반으로 공예, 요리 등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거나 취미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레디킨즈는 매출 향상과 투자 유치라는 고민을 안고 있다.

트러스트애드 박주형 대표는 “플랫폼보다 커머스로 관점을 바꿔 소비자 중심으로 포지셔닝을 다시 하고 킬러 콘텐츠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레디킨즈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성과도 있었다. 베스핀글로벌 테크센터 조한진 센터장은 “부산 임직원 대상으로 모카 클래스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디킨즈 정종학 대표는 “비슷한 고민을 겪은 스타트업 현직 임직원의 실제적인 조언을 얻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차후 다른 스타트업을 돕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포 동남권협의회는 도움이 필요한 스타트업을 찾아 비정기적으로 ‘구해줘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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