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짜리 스타트업 10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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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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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16일 개교 50주년 기념식 개최
지닌 50년간 과학기술·산업 분야 견인
신성철 총장, 향후 50년 목표 등 공개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971년 2월 16일 서울 홍릉의 서울연구개발단지에서 한국과학원이란 이름으로 출범한지 50주년을 맞았다.

KAIST는 지난 50년 동안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주요 산업분야의 혁신 과학기술을 탄생시키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 KAIST 출신 창업기업은 2018년 기준 1830여개에 달한다. 이 기업들의 총 연매출은 2018년 기준 13조6000억원에 이른다.

KAIST 신성철 총장은 14일 KAIST의 향후 50년 목표와 관련해 "기업가치가 10조원이 넘는 데카콘 스타트업 10개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50년은 '10-10-10 드림'
KAIST는 16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성철 총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가와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밝히기 위한 KAIST의 미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또 도전(Challenge)·창의(Creativity)·배려(Caring)의 'C³'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 등 5대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전략도 함께 제시한다.

또한 KAIST는 향후 50년의 목표로 '10-10-10 Dream'을 제시했다. '싱귤래리티 교수 10명 배출'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교수 배출을 말한다. 이와함께 기업 가치가 10조원이 넘는 10개의 데카콘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외 교육원조로 설립된 KAIST가 앞으로는 전세계에 10개의 X-KAIST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영상으로 축사한다. 또 박병석 국회 의장, 라파엘 라이프 미국 MIT대학 총장, 클라우스 폰 클리칭 198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신 총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이룩한 성과를 회고하고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성원, KAIST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대해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한국과학원 설립자금을 지원키로 한 미국은 1970년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로 알려진 스탠퍼드 대학 명예교수 터만(Frederick E. Terman) 박사를 단장으로 한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정근모 박사(사진 왼쪽 두 번째)와 터만 교수(오른쪽 첫 번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KAIST 제공
■최초가 자연스러운 KAIST
KAIST는 우리나라 과학발전 역사에서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은 다수의 훌륭한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 1982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인터넷 시스템 구축하고, 1990년 대한민국 최초 인공지능(AI)연구센터 설립, 1992년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를 성공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배출한 고급 과학기술 인력은 올 2월 현재 박사 1만4418명을 포함해 석사 3만5513명, 학사 1만9457명 등 모두 총 6만9388명에 달한다. 이들 졸업생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및 산업 발전과 학생·교수창업을 견인해왔고 이제는 디지털경제 주역으로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카이스트 졸업생 중 45%가 산업체에 근무하고 있으며, 대학교수가 31%, 정부와 공공기관 21%, 해외 3%가 진출했다. 산업체 근무자 중 52%인 1700여명이 벤처·중견기업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20%인 320여명이 CEO로 재직하는 등 이들 졸업생은 국내 산·학·연 등 각계에서 지도층 인사로 활동 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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