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 전세계 10곳으로 확대
오는 2024년까지 2000개의 혁신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대·중견기업과 매칭하겠다는 목표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미국 버클리 대학의 헬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가 제시한 개념으로, 기업의 혁신을 위해 기술·아이디어·제품 개발에 대학·타 대중견기업·스타트업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대·중견기업은 적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성장 가능성있는 기업·기술과의 제휴 기회를 선점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로를 확보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성장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혁신동력 확보를 위해 이미 보편적인 경영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추세다. 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포브스 500 상위 100개 사의 68%는 스타트업과 이미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는 등 혁신동력 확보를 위해 개방형혁신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산업별 대·중견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오픈이노베이션 시장 확대 ▲로봇, 핀테크, 인공지능, 바이오 등 다른 산업간 융합의 기회 확대 ▲해외 성장거점 확대 등 '글로벌 개방형 혁신 허브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을 구성·운영해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대·중견기업을 향후 3년간 2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7대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조성해 2000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이 외에도 호치민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창업허브'와 같은 해외 성장 거점을 향후 3년간 실리콘밸리, 유럽 등으로 10곳 이상 확대한다. 서울시 대표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싱(Try Everything), 세계가전박람회(CES) 등의 기회도 적극 활용해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매칭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 아이디어 등 외부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민간주도의 창업성장 사다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견기업과 벤처, 스타트업이 상생 협력하는 기업주도형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