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스타트업 ‘페스타’ 품었다…창업 후 첫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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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강화 위한 핵심 인재 확보 목적"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사진 제공=당근마켓

[서울경제]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업을 인수했다. 온·오프라인 이벤트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당근마켓은 이번 인수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재를 영입해 국내 대표 하이퍼로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달 스타트업 ‘페스타’를 인수했다. 이는 2015년 당근마켓이 설립된 이후 첫 인수·합병(M&A) 사례다.

페스타 인수 배경에 대해 당근마켓 관계자는 “당근마켓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혁신 서비스 플랫폼을 빠른 시간 내에 개발하는 역량과 실행력 등을 높이 평가해 인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당근마켓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페스타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온·오프라인에서 행사나 이벤트를 주최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창업 2년 만에 누적 참석자는 10만 명 이상을 넘었고, 플랫폼 내 행사 개최 시간은 5000시간을 달성했다. 이에 지난해에는 청년 창업 정책 ‘해커톤’에서 중소벤처기업 장관상을 받으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근마켓 인수 후 페스타는 기존과 같이 운영되며, 진겸 페스타 대표는 당근마켓의 동네생활 분야에서 커뮤니티 서비스 팀 리더로 합류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와 관심사별로 이용자들의 연결을 강화하고 고도화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당근마켓은 스타트업 인수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필요한 각 분야 전문 인력들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규모 채용 캠페인인 ‘+100멤버스(members)’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250여 명이었던 직원은 이달 기준 300여 명으로 늘었다.

한편 당근마켓은 지난달 말 처음으로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해 256억 7259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대부분 지역 광고에서 벌어들였으며, 광고 수익은 254억 7432만 원이다. 다만 광고 선전비와 인건비 등의 증가로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커진 352억 1341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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