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세탁 스타트업 런드리고, 무인 세탁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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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05.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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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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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세탁소 ‘펭귄하우스’ 인수해 ‘런드리24′로 리뉴얼
드라이+빨래방 결합 스마트 스테이션, 완전 무인화
동네 세탁소에도 무인시스템 원가 제공해 사업 확장

런드리고가 무인세탁소 '런드리24'에서 선보이는 스마트 스테이션. /의식주컴퍼니 제공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가 무인 세탁소를 운영하는 펭귄하우스를 인수, 무인 스마트 세탁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의식주컴퍼니는 서울과 수도권 등 60여 무인 세탁소를 운영하는 펭귄하우스를 인수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무인 스마트 세탁 모델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브랜드명은 펭귄하우스에서 ‘런드리24′로 변경하고, 자회사인 ㈜의식주테크랩에서 운영을 맡는다. 하반기에는 미국 뉴욕 등 동부 지역 중심으로 무인 세탁 시스템 공급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세탁 프랜차이즈나 세탁소는 운영자가 대면으로 세탁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상시 근무를 해야 하고, 영업시간 외에는 서비스 제공이 불가했다. 런드리24는 자체 특허 개발한 스마트 스테이션을 통해 드라이클리닝 서비스와 빨래방(코인워시) 기능을 통합, 완전 무인 방식으로 운영 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런드리24는 무인 방식이기 때문에 직장인, 프리랜서 등 본업을 하면서도 N잡의 형태로 운영이 가능해 오피스텔이나 셰어하우스 등 1인 가구 지역 중심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의식주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LaaS (Laundry as a Service) 개념을 도입, 동네세탁소 스마트화에도 본격 뛰어든다고 밝혔다. 세탁소에 24시간 비대면 영업이 가능한 무인 시스템을 원가에 제공, 세탁소 매출을 증대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평소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세탁소 운영자의 열악한 근무 여건과 일하는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미래 세탁 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크다”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의식주컴퍼니가 비대면 모바일 세탁 시장을 개척했던 것처럼 무인 스마트 세탁 시장에서도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런드리24는 브랜드 리뉴얼, 공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 말까지 신규 사업자에게 6개월 월세 지원과 세탁소 점주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 무인 시스템 도입 할인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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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을 담당합니다. 성장하는 기업들에 귀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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