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 키운다"…소뱅벤처스, '오피스아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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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22. 오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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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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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 소프트뱅크벤처스(이하 소뱅벤처스)가 창업을 고민하는 대학생 및 일반인 등 예비창업가와의 접점을 강화한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예비창업가 발굴·육성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VC 업계에 따르면 소뱅벤처스는 내달 '오피스아워'를 도입한다. 오피스아워는 스타트업 혹은 예비창업가에게 필요한 투자 유치, 법무, 지적재산권(IP), 기술 개발 등과 관련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소뱅벤처스의 이번 결정은 오피스아워를 상설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오피스아워는 주로 재단이나 진흥원 등의 기관에서 일회성으로 진행됐다. 주요 VC 중 오피스아워를 상설화한 곳은 카카오벤처스 정도다. 카카오벤처스는 매달 선착순으로 오피스아워를 진행 중이다.

소뱅벤처스 관계자는 "오피스아워는 딜을 발굴하려는 목적보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에게 VC 관계자의 생생한 조언을 전달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뱅벤처스는 이달 중 오피스아워 신청을 받고, 이중 3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팀은 소뱅벤처스 심사역과 각각 1시간씩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한다.

별도 신청 자격은 없다. 창업 아이디어만 갖고 있는 대학생과 일반인부터 이미 법인을 설립한 스타트업까지 가능하다. 예비창업가에게는 창업 관련 조언을, 기존 스타트업에게는 기업설명회(IR) 노하우 등 투자 유치 관련 조언을 할 계획이다.

소뱅벤처스의 첫 오피스아워는 최지현 수석이 맡는다. 최 수석은 앞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에서 3년 간 예산수립과 관리회계 업무를 담당하다가 2015년 소뱅벤처스에 합류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 당근마켓, 머스트잇, 루나소프트 등에 투자했다.

VC 업계 관계자는 "좋은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갖고도 창업을 망설이는 예비창업가들이 많다"며 "법인 등록부터 사업화까지 기초적인 부분까지 실무진이 직접 조언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 진입 문턱을 낮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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