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나와 홀로서기 성공…사내벤처 출신 스타트업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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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23. 오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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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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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인정받아 독립…성공사례 잇따라
창의성·탄탄한 기술력·과감한 시도 강점
카닥·워커스하이·웰트 등 성장 벤처 눈길
[서울=뉴시스] 카닥 애플리케이션 사용 화면. (사진=카닥 제공) 2022.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모기업에서 분사해 홀로서기에 성공한 스타트업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사업화에 성공한 사내 벤처 출신 스타트업들은 분사 후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기술력, 과감한 시도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가 눈길을 끈다.

자동차 외장 수리 견적 비교 플랫폼 '카닥'

카닥은 다음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4년 독립한 자동차 애프터마켓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기업이다.

카닥은 안정적인 기술력과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12만건을 기록했다. 현재 누적 앱 다운로드 수 300만건, 누적 거래액 3500억원을 돌파했다.

카닥은 외장 수리 견적 비교 기능을 중심으로 차량의 유지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수리시장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 운전자와 수리업체 양쪽의 편리성을 증대했다.

카닥은 향후 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전 견적 서비스, 수리 과정 공개 서비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푸드리테일 테크 스타트업 '워커스 하이'

푸드리테일 테크 스타트업 워커스하이는 롯데칠성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한 기업이다.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에서 관심을 받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피스 중심의 서비스로 시작해 운동시설, 아파트, 숙박채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워커스하이의 '마이크로스토어'는 인테리어 전문 디자이너가 직접 설치 환경에 맞는 설계를 통해 공간에 녹아드는 디자인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역시 기존에 획득한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실 사용 고객층이 꼭 필요로 하는 제품을 큐레이션한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 힘든 '핫템'이나 친환경 소재의 어메니티 등 상품의 제안 범위를 폭넓게 구성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공유오피스 '드림플러스'에 설치된 워커스하이 '마이크로스토어'. (사진=워커스하이 제공) 2022.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 기업 ‘웰트’

웰트는 2014년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6년 분리 설립된 디지털 의료기기 기업이다. 웰트의 창업자인 강성지 대표는 의과대학 졸업과 삼성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 개발자로 일한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웰트는 설립과 동시에 걸음 수, 허리둘레, 혈당 수치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벨트를 출시했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필로우RX' 확증임상시험 승인을 받으며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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