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이정표”… 스타트업에 2000억원 쏟아 붓는 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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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30.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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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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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디지털화를 서두르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디지털화를 앞당기기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교보생명은 스타트업 활성화로 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경영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30일 교보증권과 함께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교보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맞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추진의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 

투자 규모는 총 2000억원으로 출자자(LP) 교보생명이 1750억원, 위탁운용사(GP) 교보증권이 25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펀드는 향후 8년간 운용되며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지원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교보생명은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노스테이지, 오픈이노베이션, 사내벤처 운영 및 VC 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혁신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본격적인 유망 스타트업 투자와 디지털 전환의 시작을 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지원, 협업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기업가치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펀드 운용을 맡아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교보생명 및 관계사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CVC 펀드 결성을 위해 교보증권은 지난 8월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 기반의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으로 증권사 등이 라이선스를 등록하고 투자하는 형태다. 

운용 총괄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을 거친 벤처캐피탈(VC) 투자전문가 신희진 교보증권 VC사업부 이사가 맡는다.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결성총회는 30일 교보생명 본사 4층에 마련되어 있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공간 ‘이노베이션랩’에서 열렸다. 

교보생명 편정범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교보 CVC 펀드 결성은 교보생명과 관계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원활한 협업을 지원해 교보그룹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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