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좋은 스타트업"... 반려동물 입양 축하금, 보험까지 들어준다 [아이티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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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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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 '축하비'도 드립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대규모 채용을 발표하며 위와 같은 이색적인 복지를 내걸었습니다. 자녀를 출산했을 때 축하비와 산모 회복 기원비를 지원하듯 복지혜택 범위를 반려동물까지 넓혔다는 설명인데요.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누군가에게는 가장 가까운 가족이 반려동물일 수 있고 부모님이나 자식이 아닌 다른 누군가일 수 있다는 생각을 복지에 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려동물 동반 출근이 가능한 집토스의 사무실 풍경. [사진 제공 = 집토스]
반려동물을 직원의 가족처럼 살펴주는 스타트업은 이곳만이 아닙니다. 반려동물 동반 출근도 속속 도입되는 추세인데요.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가 대표적입니다. 지금은 이재윤 대표와 인사팀장, 인사팀 사원 등이 키우는 반려견 세 마리가 돌아가며 출근하고 있습니다. 각각 '버들이 부장', '뚜이 사원', '토찌 인턴'이라는 나름의 직급과 명패도 부여받았답니다. 이들이 사내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며 조용한 사무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평소 얘기 나눌 기회가 없는 구성원끼리도 강아지를 안고 담소를 나눈다는 후문입니다.

반려동물 동반 출근이 가능한 집토스의 사무실 풍경. [사진 제공 = 집토스]
이 밖에 '로톡'을 서비스하는 로앤컴퍼니, 핸드메이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 공유킥보드 업체 스윙모빌리티 등도 반려동물 동반 출근을 지원하고 있다는데요.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 업체 펄어비스는 미혼 또는 자녀가 없는 기혼임직원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험을 지원합니다. 핏펫, 펫프렌즈를 비롯한 펫테크 스타트업에서는 사내에 반려동물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반려동물 물품 구입을 지원해준다고 하네요.

이같은 반려동물 맞춤 복지 정책은 코로나19 '집콕'으로 인한 펫팸족 증가와 MZ 직원들의 선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3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통계도 있었죠. 여기에 스타트업들이 주로 상주하는 공유오피스 건물이 반려동물 친화 공간인 경우가 많다는 점도 주효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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